업무에 복귀한 김영식 총장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한국국제대 자매병원인 창원 한마음병원(원장 하충식)에서 학교법인 강인학원 긴급이사회를 개최, 김영식 총장의 사표 반려를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재정 확충을 비롯한 대학경영 전반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국제대 하충식 이사장은 “긴급 이사회에서 대학 스스로의 발전비전과 의지 등에 대한 평가없이 단순히 산술적인 평가로 인해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은 총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그동안 보여준 대학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열정 그리고 획기적인 정책추진 등 김영식 총장의 능력에 대해 이사진 모두가 신뢰를 보냈다”고 말하고 “앞으로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김영식 총장이 반드시 총장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식 총장은 “현재 신입생 충원율이 100%인 대학이 과거 일시적으로 충원율이 낮았다고 해서 마치 부실대학인 것처럼 발표돼 난감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한국국제대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교과부의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발표에 따라 부당한 평가지표에 대한 반발과 책임으로 8일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총장에 대해 9일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학생 500여명이 교문 앞에서 ‘교과부 규탄 및 총장님 복귀요청 집회’를 가진데 이어 교수 및 직원 상조회에서 하충식 이사장을 찾아가 김영식 총장 복귀를 건의하는 등 대학 구성원들의 업무복귀 요구가 거세게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국제대 김수민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이 부실대학처럼 비춰지는 것은 말도 안되며, 이로 인해 존경하는 총장님마저 그만두실까 싶어 노심초사했는데, 복귀하신다니 너무 반갑고, 모든 학우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2월 교육부 차관 출신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식 총장이 취임하면서 ‘대학발전기금 전담 대외부총장 초빙’, ‘자기연봉 제안교수제’, ‘교육기관 최초 스마트방송국 개국’, ‘학업성공 포인트 장학금제도’ 등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지방대학으로서는 혁명적인 대학운영으로 대학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환수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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