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누산리 1066-28번지 외 30필지에서 성토작업이 진행되면서, 허가구역 외 도로 법면까지 불법으로 성토를 해 도로면과 성토지가 이어져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 1066-28번지 외 30필지(30.000㎡) 토지주들은 이 지역 답을 전으로 성토하기 위해 김포시로부터 2010년~2011년 7월말까지 형질변경허가를 받아 성토 작업을 벌이면서 개흙(뻘)을 적정수준보다 높은 5∼6m 높이로 성토작업을 벌이고 있어 인근 논으로 토사가 흘러들고 있다.

농지법 제4조의2에는 '토사의 유출 등 인근 농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연접 토지보다 높거나 해당 농지에 이용하는 용수로 보다 높게 성토할 수 없고, 농작물 경작에 부적합한 토석은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러나 "누산리 농지에 성토허가를 받고 매립하는 매립업자 이 모씨가 무기성 오니로 폐기물로 분류된 개흙과 불량토로 매립을 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이로 인해 농지의 토질관리와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으며, 개흙(뻘)이 수확이 끝나지도 않은 인근 논으로 흘러들어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토작업 과정에서 개흙(뻘)이 수확도 끝나지도 않은 인근 논으로 흘러들어가 농작물을 망가 트리고 있다.

이같은 내용과 관련해 김포시청에 전화로 문의했지만, 시청 관계자들은 현장 상황을 모르는 듯, 개발행위과에서는 도로과로, 도로과 에서는 개발행위과로 문의하라며 미루기식 행정, 또는 관할부서가 어디인지 조차 모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루에 23t 덤프트럭 수백대가 드나드는 현장에는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기본 시설조차 없어 현장주변 도로에는 유출된 토사 및 먼지로 오염돼 있어 김포시에 비산먼지 발생현장 신고가 된 상태다.

그렇지만 김포시는 환경오염과 관련해 행정처분 1회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매립현장에는 환경과 관련해 개선된 것 없이 유출된 토사가 그대로 도로를 계속 더럽히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이와관련 “건설업자 이 모씨는 본인 스스로 이 지역 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면서 “ 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라 불법에 배짱공사를 해도 김포시에서는 눈치를 보며 단속에 소홀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노명복  skysoa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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