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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오전부터 3천만명에 달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귀향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올해 추석은 예년과 달리 연휴가 4일에 불과해 교통 혼잡도가 예년보다 더 극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제14호 태풍 '꿀랍'이 이동하면서 10일부터 추석인 12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귀행.귀성객들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9일 오전 서울역에는 아침 일찍부터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 100여명이 대기실에 머무르는 등 귀향길을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방으로 가는 열차 편의 경우 오전 중에는 일부가 남아 있지만 오후부터는 사실상 매진 상태라고 보면 된다"면서 "오후 2시쯤부터 귀성객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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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관계자는 "오전 9시 현재 평소 금요일보다 약간 높은 매진율을 보이는 수준"이라면서 "오후 1~2시부터 임시차량 투입을 본격화해 밤에는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늘길은 이날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지방으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거의 매진됐다.
특히 10일과 11일 지방행 비행기 편은 사실상 표를 구할 수 없고 12일과 13일에는 서울행이 대부분 만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이용객이 2만8,34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향길로 향하는 고속도로 역시 통행량이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10만2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등 점차 차량 흐름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중 40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0~14일 전국의 이동인원이 총 2,9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따라서 철도의 경우 평시보다 7%, 고속버스는 3%, 항공기와 여객선 수송 능력은 6%와 21%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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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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