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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세력의 대우조선 흔들기 중단하라"대우조선 노조, 호소문 통해 "회사 정상화가 우선" 강조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2.08.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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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프레스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분리 매각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밀린 생산공정 만회 · 납기 지키기 위해 더 일하겠다" 약속
"원하청 노사 모두 승자 없는 패배만 존재하는 아픈 상처"
"국민에게 진 빚 노사가 서로 합심해 이 어려운 난국 돌파"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회사 정상화에 총력 매진해야 할 이때 대우조선해양과 경영진을 일부 외부세력들이 흔들기를 하고 있어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청 지회 파업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회사 정상화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가 1일 '국민 여러분께 대우조선 지회가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외부세력의 대우조선 흔들기를 이같이 경계하면서 "하청지회 파업사태에 다른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한 생산활동에 매진할 것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선주들과 약속한 납기는 좋은 품질로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회는 "대우조선해양의 하청지회 파업사태가 모두에게 큰 상처만 남긴 채 51일 만에 마무리됐지만 원하청 노사 그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하고 패배만 존재하는 아픈 상처로만 남았다"면서 "하청지회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크며 죄송함을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따라서 노조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치겠다. 이제는 누구의 잘못을 떠나 2만 구성원들의 일터를 온전한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힘을 한곳으로 모아 돌파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대우조선 지회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며 주도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밀린 생산공정 만회와 납기를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조는 특히 "51일간 파업으로 발생한 매출 손실을 회복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면서 "밀린 생산공정 만회와 납기를 반드시 지키기 위해 현재로는 조금 더 일하는 것 이외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생산시간을 더 확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노사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일부 외부세력들의 대우조선해양 흔들기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10년 전 이야기까지 거론하면서 비하하는 것은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우조선해양을 죽이는 행위다"고 규정지었다.

또한 "따가운 질책과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 안겠지만, 의도를 가진 일부 세력들의 도를 넘는 대우조선해양 흔들기는 멈춰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하청 지회 파업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회사 정상화 후에 해도 늦지 않다"면서 "경영진들도 그런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하청지회 사태로 불거진 원하청 간 노노 갈등 문제와 관련, "원하청은 서로 없어져야 내가 사는 관계가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협력해 나가는 동료이자 공존 공생의 관계다"면서 "한 걸음씩만 물러서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대우조선 매각 문제에 대해 "주요 이해 당사자인 노조와 협의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못박으면서 "산업은행장이 국회 정무위 답변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여러 가지 매각방안 중에 하나로서 분리매각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마치 분리매각이 최선의 대안인 것처럼 언론에서 공론화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노조는 "대우조선은 근본적으로 특수선과 상선을 쪼개어 팔 수 없는 내부구조로 되어 있다"면서 "2015년도 자구계획안에 포함돼 검토되면서 분리하는데 비용만 증가하고 실익이 없으며 물리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산업은행은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 지회도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산업은행의 매각 시도는 여러 번 있었지만 왜 실패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 노동조합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면서 "매각은 대우조선 전체 구성원들의 고용과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로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또다시 실패할 것은 자명하며, 지금이라도 노동조합과 협의해서 추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매각 방향에 대해선 “한국 조선산업과 기자재 업체의 원상회복과 발전을 전제로 한 새로운 경영 주체를 확보라는 분명한 입장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 전체 구성원들은 국민들에게 많은 마음에 빚을지고 있고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하청지회 파업사태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노사가 서로 합심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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