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시장실에서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집단민원 해결을 요구하며 창원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사례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는 창원시 민원해결 전담부서인 열린시장실이 ‘집단민원 표준처리절차’를 시행한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앞으로 그 효율적인 대처방안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민원 표준처리절차(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는 창원시가 집단민원 해결에 많은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민원해결과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1일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제도이다.

창원시의 집단민원 표준처리절차는 관할구역 내 모든 민원은 구청장 책임 하에 두고 현장방문 행정을 강화해 민원인의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는 한편, 시청의 각종 인·허가건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과 반드시 협의 처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집단민원 발생 시 행정기관과 건축주(시공사), 민원인 등 3자 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집단민원 표준처리절차 시행 전에는 재개발 및 개건축 등 그동안 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집단민원 발생건수는 매월 평균 8건 정도에 달했으나 시행한 이후에는 매월 4건 정도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또한 열린시장실을 찾는 모든 민원을 담당부서장(과장) 책임 하에 현장에서 민원인과 대화를 하고, 아울러 각종 민원인의 요구사항에 대해 문제점을 분석해 해결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어 항의 방문하는 사례가 줄어들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8월 초에는 부시장 주재 하에 각 구청 부서장과 관할 경찰서 담당과장과의 대책 간담회를 개최해 집단민원 발생에 대비한 관할 경찰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전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차상오 행정국장은 “집단민원에 대해 공무원이 해결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관내 모든 민원은 먼저 구청에서 해결하겠다는 자세와 열정을 갖고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환수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