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전주=이영노 기자］원광대학교가 퇴출대상이 돼 전북도민들을 긴장을 시켰다.

더구나 교과부의 대학구조 개혁의 '신호탄'인 전국 17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중 전북도내 대학이 1/4에 가까운 4개가 선정됐다.

당초 남원에 S대가 유력했다는 예상을 뒤엎고 생각지도 못한 원광대학교가 순위에 올라 익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5일 교과부의 발표소식을 듣고 시민들은 “재단 믿고 떵떵대더니...홍보가 부족했어, 자기들이 최고라고 하더니...,”라며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이 외에 벽성대학·서해대학·전북과학대학 등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일 많다.

이 중에 벽성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 선정됨으로써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남원 S대는 이번에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 선정되진 않았지만, 내년도 정부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288개 대학(4년제 대학 157개·전문대 131개) 명단에선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교과부가 발표한 '2012학년도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 평가 결과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 결과'에서 전국 43개 대학(4년제 대학 28개·전문대 15개)이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에 선정됐고, 17개 대학(4년제 대학 9개·전문대 8개)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대학구조개혁위는 대학 부실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경영 부실 대학' 등의 단계로 체계화했으며, 감사 결과 이행 여부 등에 따라 퇴출 절차를 추진키로 한바 있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는 취업률, 학자금 대출제한 등의 선정지표는 취업률 대학 45%·전문대 50%, 재학생 충원률 대학 90%·전문대 80%, 전임 교원 확보율 대학 61%·전문대 50%, 교육비 환원율 대학 90%·전문대 85% 등으로 절대지표 4개 중 2개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이 퇴출대상이 됐다.

학자금 대출 제한은 등록금의 30%와 70%까지 대출이 제한되는 2개 중, 이번에 퇴출 전북도내 대학들은 모두 70%까지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대출 제한은 2012학년도 신입생에 한하며, 지난해와 올해 연거푸 대출 제한 대학에 선정된 벽성대학은 2012학년도 신입생뿐 아니라 2011학년도 신입생과 내년 2학년학생들도 대출을 제한받는다.

한편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는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을 중심으로 오는 11월까지 현지 실사를 거쳐 올 12월께 경영 부실 대학을 선정, 학교 통폐합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압박할 계획에 이어, 이달 안에 국립대 구조 개혁 '특별관리 국립대' 6개도 지정·발표에 전북도내 대학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영노  no72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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