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에 1만원인 장수 금 사과.

장수 축제는 ‘자연에서 느끼는 오감의 행복’을 슬로건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간 Red Color 농축산물을 테마로 자연을 벗 삼아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농축산물 축제다고 축제위원회는 자축했다.

▲ 등급을 기다리며 진열된 장수 금 사과.

그러나 서민들의 과일이라고 홍보와는 달리 사과 1개가 1만원이라는 귀한 금 사과는 찾는 관광객들의 눈동자를 좌우로 흔들게 만들었다는 인상이다.

사실 5Kg 10개들이 한 상자 값이 10만원이고 보면 어떻게 서민들 과일이라고 할 수 있냐는 불만이다.

더한층 사과랑 한우랑 축제라고 하면서 돼지고기, 닭, 오리, 피망, 오미자, 더덕, 토마토, 등등 농축산물과 기타 특산물 전시회는 축제가 아니라 재래시장의 한마당이라는 분위기다.

▲사과와 한우전시장에 등장한 오미자.

충남 대전에서 온 H(39.회사원)씨는 “이런 비싼 사과를 사라고 그렇게 홍보 했는가?”라며 “왜 생산지가 도시 전통시장보다 지나치게 값이 다른가?”라 불만을 털어놨다.

또 H씨 외 그들 일행은“사과랑은 사과에 대해서만 한우랑은 한우에 대해서만 전시회든 시식회를 해야 하지 해마다 열리는 장수 사과랑 한우랑 축제는 농축산물 시골판매 전시장 같다.”라 말했다.

▲ 사과와 한우 전시장에 등장한 피망.

또한 3일 야간 트로트 가요무대는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한자리에서 일부 방청객이 담배를 피워 야위가 일어나는 등 질서관리가 엉망이라는 반응이다.

장수군 홍보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70%가 산지인 장수군의 농가에 대한 방침은 농업향상을 공약하고 농가 소득을 위해 만들어서 농가가 힘이 되고 있다.” 며 “좋은 사과 좋은 축산물을 만들기 위해 농가의 의식구조를 개선하는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라 말했다.

장수군이 사과 농가들에 대한 지나친 지원으로 서민사과가 수라상 금 사과가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사과 농가 지원정책은 군정의 농가 개선사업 일환이다.”며“요즘 들어 사과 값이 향상되었지만 사과농가들이 조금 손해 보더라도 저렴하게 판매를 독려했었는데 반응이 안됐다.” 고 섭섭함을 밝혔다.

또 관계자는 “일부 음식점이 뜨내기 음식 판매와 공연 질서는 지도감독이 잘못 됐음을 알고 있다.”라 시인하며 앞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시사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사 배병민 평가사가 한우 등급별 식별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영노  no72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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