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속보=경남 사천시의회 사천시어린이영어도서관 관련 행정조사특위(조특위원장 이삼수)가 영어도서관 개관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 달 30일 첫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날 증인 및 참고인 조사에는 (주)다르앤코와 사남초등학교 관계자, 사천교육지원청 강정 장학사 등이 차례로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조사특위는 사천시가 사남초등학교와 1차 위수탁협약 서명도 하기 전인, 2010년 12월 8일 사천교육지원청이 (주)다르앤코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한 사실에 대해 따져 물었다.

또한 '사천교육지원청과 다르앤코의 위수탁 사실을 2월 이전에 몰랐다'는 사천시의 주장이 맞는 지 여부도 물었다. 그리고 조익래 조사위원과 최수근 의원은 "위수탁은 지자체와 계약하는 것이 상례로 알고 있는데 교육지원청과 맺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어느 쪽이 정당한 권리자가인지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나"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염신일 대표는 "사천시에서 교육지원청에 업무를 포괄 위임한 것으로 알았다. 우리도 공고를 보고 입찰에 참여했고, 이후에도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의 업무지시를 따랐다. 우리로선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용석 의원은 "사천교육지원청과 계약서에서는 연회비 3만원을 명시한 것으로 아는데, 굳이 관원들에게 환불해 준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염 대표는 "사천시 업무 담당자의 요구로 환불했다"고 답했다. 그 대신 사천시에서 월 100만 원 상당의 시간제 근로자 임금을 지난 7월부터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사천시에서는 사천교육지원청과 (주)다르앤코 사이에 협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올해 2월 이후에야 처음 알았다고 하던데, 업체로 선정된 이후에 사천시와 주고 받은 공문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염 대표는 "지난해 11월 17일 업체 선정을 위한 설명회 당시 사천시 고위 간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그리고 업무에 대해 메일을 주고 받았다면 "위수탁자로 선정된 후 사천시로부터 건물 도면 등을 파일로 받았고,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에 대해서도 수시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염 대표의 발언은 그동안 사천시가 주장해온 부분과 상당 배치되는 답변으로 이어졌다.

사천시와 어린이영어도서관 위수탁을 맺고 있는 사남초등학교 관계자들이 두번째 나와 조사 받는 과정서, 조사특위는 사남초와 사천시가 위수탁 협약을 맺은 동기와 (주)다르앤코 측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근거를 물었다.

사남초 김영혜 교장은 "사천교육지원청에서는 회계연도 때문에 예산을 쓸 수 없다고 답했다. '사남초가 계약하라'는 (교육장의)지시에 의해 했다"고 밝혔다.

세번쩨 출석한 사천교육지원청 강정 장학사와 업무 관계자들에게 조사특위는 사천교육지원청이 사천시로부터 위수탁에 대한 대리권한을 위임 받았는지 유무, 사천시와 계약 체결전 다르앤코와 위수탁 계약을 한 동기 등을 물었다.

이와 관련 강정 장학사는 "2010년 9월 7일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 간담회에서 정만규 시장이 사천교육장에게 위수탁업무를 대행해 줄 것을 구두로 말했다. 이후 사천시 임정숙 계장과 수차례 업무를 협의하며, 일을 진향해 왔다"면서 "당연히 사천시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알고 업체 선정 등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23일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 사남초등학교 3자 계약 전인 12월 8일 다르앤코와 교육지원청이 먼저 계약한 동기"라고 설명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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