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사천시가 단속차량에 카메라까지 탑재하고 불법 주정차 및 노숙 차량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천경찰서 앞 도로는 물론 사면을 에워싸고 있는 이면도로에 각종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주차해 있어도 단속의 손길은 요원하다.

뿐만아니라 사천시 동금동 소재 사천경찰서 주변을 비롯해 좌측으로 있는 서울병원 정문 앞 도로에는 환자 가족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보도블록 위에 반쯤 걸쳐 주차해 있는 등 꼴사나운 진풍경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또한 서울병원 영안실 정문이 간선도로 쪽으로 있다보니 야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인도에는 환자는 물론 문상객들까지 밖으로 나와 흡연을 하는 바람에 지나다니는 보행자들이 코를 들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서울병원 우측으로는 사천소방서가 위치해 비상출동이 예상되는데도 이곳에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야간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

사천경찰서와 서울병원사이의 편도도로 반쯤은 양직원 일부와 환자가족 등이 주차한 승용차들이 만원으로,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과 보행자들의 안전 위험까지 노출돼 있다.

이 일대 주변 도로마다 병원 엠블런스를 비롯해 119소방서구급대 차량, 교통단속차량 등이 임시 정차해 있는 것처럼 한쪽 노상에 주차해 몇시간씩 있는 등 주차 천국을 방물케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주변은 경찰이 버티고 있다는 고정 관념 때문인지 사천시 단속차량은 단 한번도 주정차 단속을 하는 것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 박 모(56. 동금동)씨는 "경찰서 주변이라 감히 직원들이 타고온 차량으로 보고 단속을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며 "만약 이처럼 수백대의 차량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골목길까지 차지해 주차했다면 스티커를 수백장 쯤 받았을 것이다"고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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