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동두천=신두철 기자］지난 1일 오전 10시께 양주 상패초등학교 영어교사 벤자민 애룬 스탠리씨는 고국 방문을 위해 동두천 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였다.

순간 벤자민씨는 불명지에서 자신의 실수로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
출국시간이 촉박한 벤자민씨는 한참을 당황하며 지갑을 찾던 중, 순찰중인 동두천 경찰서 송내파출소 소속 봉주한 경장과 이광민 순경이 시름에 빠져 있는 벤자민씨를 만나게 되었다.

▲ 벤자민 애룬스탠리와 노승일 순경

경찰은 분실한 지갑을 찾아주려 노력하였으나, 언어상의 문제로 관할 파출소로 벤자민씨를 데려올 수 밖에 없었으며, 마침 소내 근무중인 노승일 순경이 지갑을 잃었다는 소식을 동료에게 듣고, 지갑분실로 부딪힌 금전문제의 도움을 주고자 했다.

노 순경은 먼저 벤자민씨의 월급통장과 개설은행을 알기 위해 벤자민씨의 양주 상패초등학교 행정실장과 만나게 되었으며, 김우현 행정실장은 개인정보 등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벤자민씨가 행정 서류 작성에 필요한 통역을 노 순경에 부탁했다. 이에 노 순경은 통역과 김실장의 공무를 도왔다.

또한 벤자민씨와 함께 가까운 국민은행을 찾아가 자신의 월급통장을 재발급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은행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통역과 편의를 제공하며 통장을 재발급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도 벤자민씨는 이날 오후 4시50분 인천공항행 버스를 탑승해 오후 8시20분 인천발 LA행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동료들은 "평소 노 순경은 동두천 지역 특성상 외국인과 많이 접촉하는 것을 알고 휴무날도 빠짐없이 영어 강의를 듣고 회화연습을 하는 성실한 모범경찰관이다"면서 "그 동안 공부한 영어실력이 이날 많은 보탬이 된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두철  u832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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