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사천)은 진주 남강댐 방류로 인해 피해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사천만 일대의 어업피해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31 오후 3시부터 현장조사에 나섰다.

강 의원은 "진주지역의 홍수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정부에서 1969년도에 남강댐을 건설, 사천만 쪽으로 방류를 시작한 이후 해마다 사천만 어민들이 엄청난 어업피해를 입고 있다. 황금어장이었던 사천만에 민물이 유입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고 어패류는 매년 폐사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면서 "특히 지난 7월 태풍으로 사천만 바지락 양식장이 집단 폐사 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현장시찰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이번 현장 시찰에는 국토해양부 관계자를 비롯해 수자원공사 보상팀장 및 남강댐 운영팀장, 사천시청 관계자와 피해 어민들이 참여했다. 현장시찰이 끝나고 서포 면사무소에서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강 의원은 "국가정책적 차원에서 진주에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남강댐이 건설되었지만, 이로 인해 하류지역인 사천만 연안은 매년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그렇다면 국가 정책적으로 사천이 납득할 만한 지원이 필요하다. 어민피해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정부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