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주관이 ADD에서 민간으로 전환돼 개발될 한국형 전투기 모형도.

터키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X 공동 생산에 대해 논의하며, 스웨덴의 Saab와는 JAS 39 Gripen 모델 도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현재 터키 공군의 전투기 라인업은 미국 제품으로 이뤄졌으며, 추후에도 미국 주도의 다국적 컨소시엄으로부터 F-35 전투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터키 공군의 현재 주력 기종은 F-16 모델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공급했고, 향후 주력이 될 F-35 모델 역시 미국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는 상태다. 구 모델인 F-4 기종은 이스라엘과 협력 중이지만 2020년에 퇴역할 예정이다.

따라서 터키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에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독도 상공을 낙고 있는 한국 공군 전투기.

터키 최초의 고도 무기체계 개발 프로젝트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전투기 개발사업으로, 군용 항공기를 공동 조립·생산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이 최초인 셈이다.

2010년 시작된 터키와 한국의 협상은 지분율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한국은 한국 60%, 터키 20%, 인도네시아 20%의 지분 구조를 제시했고, 터키는 동일 지분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을 겪었으나 현재 양측은 지분율에 대한 이견을 좁혀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터키는 스웨덴 Saab와의 협상도 진행 중으로 공개적으로 스웨덴 역시 터키의 잠재 파트너라고 천명하고 있는 상태다.
Saab의 모델은 JAS 39 Gripen으로 현재 스웨덴, 남아공, 체코, 헝가리 공군에서 운용 중이다.

유럽 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유로파이터 타이푼 프로젝트는 터키를 참여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페인 기업들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유로파이터가 미국 기종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터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터키와의 거래 성사 여부는 정부 간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지만, 거래가 성사될 때 미치는 경제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터키는 한국의 1위 방산 수출국이이지만, 관련 중소기업들의 터키 진출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상태여서 더욱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군은 지난 7월11일 '한국형 전투기' KF-X기 50대를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국방장관은 "인도네시아 국익에 도움이 된 한국과 협력관계에 의심을 품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관련기술을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KF-X 전투기가 미국의 F-18과 동급이며 F-16이나 러시아의 수호이보다 우수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한국 방위사업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인도네시아가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고 양산 시 전투기 50여 대를 구매하는 내용의 KF-X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자료제공 : Hurriyet, KOTRA 이스탄불 KBC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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