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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일새 160달러 급락..버블 터졌나일시적인 조정vs최고점 이후 버블 '상반된 주장' 제기
  • 정종민
  • 승인 2011.08.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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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던 금 값이 하루에 온스당 100달러 이상 급락하자 버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금값 급락의 배경을 두고 뉴욕상업거래소 등에서는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의견과 드디어 버블이 터진 것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내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104달러로 5.6% 급락하며 단숨에 1,757.30달러로 미끄러졌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금값은 장 중 1,750.55달러까지 내려갔다. 22일 기록한 최고치 1,911.46달러를 기준으로 금값은 이틀간 온스당 160.91달러, 8.4% 추락했다.

이날 낙폭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금 선물가격이 2,397.15달러를 기록한 다음날인 지난 1980년 1월22일 143달러 급락한 이후 사상 2번째 규모다.

이날 금값 급락의 이유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제기한 '버냉키 실망설'이다.
또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금값이 급락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음으로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금 선물거래 증거금 인상설로, 상하이 금거래소가 23일 선물거래 증거금율을 11%에서 12%로 이들들어 두번째 인상하자 CME도 따를 것이란 루머가 돌았다.
CME는 이날 정규거래 마감 이후 금 선물거래 증거금율을 2주일 전 22%로 올린데 이어 다시 27%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증거금율이 올라가면 투자자들은 금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 돈을 추가 납입해야 하고 여윳돈이 없거나 빌리기도 여의치 않으면 금 매수 포지션을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값이 이미 최고점을 쳤다는 분석도 이유 가운데 하나다.
상품거래 전문가인 데니스 가트먼은 지난 22일 금값이 버블이라고 주장한데 이어 이날 금값이 급락하자 버블이 붕괴가 시작됐다며 금값이 하락해도 매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금값의 이날 급락은 단기 조정일 뿐 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반론도 여전하다.
킹스뷰 파이낸셜의 대표 트레이더인 매트 저먼은 단기적으로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100~200달러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금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상황이 극히 무책임하고 인플레이션 불안도 계속될 것"이라며 금값 강세를 믿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금은 올들어 24.6%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거의 30% 오른 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금은 5월초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 하락했다가 7월초 저점을 마련한 뒤 최근까지 25% 급등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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