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비밀번호 변경하세요"
최근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는 물론, 생명보험사들과 손해보험사들이 고객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을 독려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잇따라 대량 유출되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비씨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인터넷 포털사이트 해킹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공지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들이 고객 비밀번호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최근 다른 사이트의 대량 해킹사태로 자사 고객과 관련된 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에 국내 3대 포털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와 네이트에서 3,5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상 최대규모의 해킹 사고를 주목하고 있다.
상당수의 고객들이 포털사이트에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금융사의 로그인 시에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카드업계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고객 5명 중 1명 정도가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각종 사이트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에 175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곤욕을 치른 현대캐피탈과 관련 회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 변경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최근 다른 회사의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해킹돼 대량의 고객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과 관련,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포털사이트나 다른 금융사와 같은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고객은 비밀번호 도용을 통한 금융사고를 막고자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공지했다.
이 회사들은 주민등록번호와 생일 등 개인정보와 관련성이 높은 문자나 숫자 사용을 자제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유지를 위해 3개월에 한 번씩은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게 좋다며 자세한 요령까지 알려주고 있다.
삼성카드도 지난달 26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돼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다른 사이트와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고객은 반드시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다.
비씨카드와 신한카드, 하나SK카드도 최근 포털업체의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고객의 안전한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이밖에도 손보사인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AXA다이렉트 등 거의 모든 업체들도 고객의 비밀 번호 변경을 요청하는 공지를 했으며, 대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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