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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사퇴시점, 뇌관으로 '급부상'與지도부 `즉각사퇴 만류'...일부에선 늦추면 '공멸'의견도
  • 정종민
  • 승인 2011.08.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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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안이 폐기된데 따른 사퇴시점을 놓고 격론에 빠지면서 정국이 혼미해지는 등 노관의로 작용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안이 폐기된데 따라 약속대로 8월말 안에 시장직을 던질 경우, 10월 재보선에서 서울시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와 관련, 청와대와 한나라당 수뇌부가 10월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패배 가능성을 우려해 사퇴시점을 늦출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사퇴시점를 늦추는 것에 대해 반대의 의견도 상당하다.
8월말을 넘겨 사퇴하면 서울시장 보선이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총선 전체가 서울시장 선거와 겹쳐 '오 시장 심판' 내지는 '복지 대전'의 구도로 가면서 공멸의 우려를 제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단 오 시장은 전날 주민투표가 무산된 뒤 당ㆍ청 수뇌부와 회의를 하고 거취를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홍 대표도 이를 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상당수는 "주민투표에서 패배하자마자 곧바로 보선을 치르는 것은 무리"라며 오 시장이 사퇴시점을 10월 이후로 미뤄달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10월에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것은 부리가 따르고, 내년 4월 총선과 보선을 함께 치러 총선 자체를 큰 판으로 하는게 괜찮다고 본다"며 "오 시장이 사퇴시기를 당과 협의해 결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일부 수도권과 영남지역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보선 시점을 앞당겨 총선과 대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트위터 글을 통해 "보수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앞날은 더욱 힘들 것이다. 보수가 살려면 죽어야 한다. 그를 구차하게 살리려 한다면 그도 죽고 보수도 죽는다"며 사실상 오 시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처럼 여권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느 가운데 오 시장의 결단은 중도하차가 기정사실화 돼 있지만,사표 시기는 25~26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퇴시점과 관련해서는 오 시장의 즉각적인 사퇴 방침과 당의 사퇴시점 연기요청을 놓고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전날 밤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가 무산된 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과 함께 시내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현재 자신의 거취가 이미 개인 차원을 넘어 여권 전체의 명운과 직결된 만큼, 개인적 소신과 한나라당 입장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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