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청 전경.

"창원특례시로 와야 자치분권 상징성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 주장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특례시민협의회는 24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의 창원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협의회는 지난 부울경 시․도의회 대표 5차 회의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가 사실상 경남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전하면서 "부울경의 핵심 축이자 경남의 중심인 창원에 당연히 청사가 입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사 유치의 첫 번째 이유로는 지역 균형발전을 들었다.

인구밀도가 높은 부산과 울산 축으로 메가시티의 효과가 쏠림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청사마저 그 연담도시에 위치할 경우 서부 경남 주민들이 느낄 소외감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경남의 중심인 창원에 청사가 들어서야 그 파급효과가 경남 전역으로 퍼져나가, 수도권에 필적할 진정한 메가시티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이유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인 창원특례시와의 시너지 효과다.

협의회는 "창원특례시는 자치분권의 새로운 모델임과 동시에 비수도권 유일한 특례시로서 다극체제를 선도해 나갈 거점 도시"라며 "수도권 일극체제의 병폐를 극복하기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가 창원특례시에 자리잡아야 자치분권 강화라는 상징성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어 부울경이 대한민국 지방자치 개혁을 이끄는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각 도시와의 접근성, 민원인 편의성, 지리적 중심성을 들었다.

협의회는 지난 부울경 대표 회의에서 ‘청사 위치는 부산·울산·경남의 지리적 가운데로서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한다’라고 합의한 점에 대해, 창원은 서부 경남을 아우르는 부울경의 지리적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남의 인구,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1/3을 웃도는 명실상부한 경남의 중심도시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3개의 ktx 정차역과 중부내륙·남해 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부울경 뿐 아니라 전국 어느 도시로도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인호 창원특례시민협의회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경남의 미래를 책임질 백년대계다. 부울경을 대표하는 도시의 상징성과 전체를 아우르는 지리적 중심성, 우수한 인프라, 경제적 효율성 등 여러 제반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장소를 청사 소재지로 결정해야 한다.”며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최적의 선택지는 우리 창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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