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웨딩그랜덤 옆 인도 경계휀스에 나붙은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벽보가 24일 오전 무참하게 동여매져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2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곳곳에서 대통령 후보자 선거벽보와 현수막을 훼손하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동적인 행동이라도 현행법상 처벌 대상인 만큼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4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웨딩그랜덤 옆 인도 경계휀스에 나붙은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벽보가 무참하게 동여매져 있었다.
벽보가 부분 훼손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웠지만, 인위적으로 묶여져 있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웨딩그랜덤 옆 인도 경계휀스에 나붙은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벽보가 24일 오전 무참하게 동여매져 있다.

이날 오후 4시 훼손 장소를 확인한 결과 벽보는 모두 철거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마산합포구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해당 동에 연락해 현장 확인 후 일단 철거했다"면서 "보수해 같은 장소에 다시 견고하게 부착하던지, 아니면 인접지역에 부착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벽보가 많이 휘날려 시민이나 주변 사람이 이를 동여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벽보 훼손에 따른 수사의뢰로 단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훼손된 선거벽보가 철거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웨딩그랜덤 옆 인도 경계휀스. 모습.

인근의 한 주민은 "바람이 많이 불어 나부끼는 선거벽보를 본 나머지, 주민 등이 묶어 놓았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벽도 아닌 인도 경계 휀스에 선거벽보를 부착한 선관위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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