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산에서 불이 나 헬기가 진화용 물을 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덕군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경북 영덕 산불의 진화가 강풍 등으로 완진이 늦어지면서 피해 면적이 400㏊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산림당국은 17일 오전에 주불을 진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생각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낮 12시 20분 기준으로 진화율은 80%다.

산림당국은 영덕에서 청송으로 이어지는 송전선로가 놓인 영덕읍 구미리 일대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후 4시까지 주불을 끄고, 남은 불을 끌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산불 현장에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영덕산불 현장 지휘소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구역은 다시 봐야겠지만 산불이 지나간 지역, 즉 산불영향구역은 현재 약 400㏊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애초 어제 오후 기준으로 100∼150㏊로 생각했는데 진화가 길어지고 산불 구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불이 지나가더라도 지표로 지나갔을 경우 나무가 다 죽지 않고 나무가 살아 있으면 피해지역에서 뺀다"며 "한두 달 더 봐야 정확한 면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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