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출간한 '잘피가 돌아왔다' 책 표지.

3년간의 창원시장으로서의 여정과 시정철학, 미래 비전 담아
저자사인회·북 토크콘서트 진행···코로나19로 행사 참석자 제한
생생한 기록과 비전···지역 서점과 온라인서 벌써 뜨거운 반응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지난 3년 반 동안 창원시정을 이끌어오면서 ‘운동화시장’으로 불리는 허성무 창원특례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해 12월 창원시정을 이끌었던 3년간의 여정과 시정철학, 창원의 미래 비전을 담은 책 '잘피가 돌아왔다'를 출판했다. (허성무 지음 / 피플파워 펴냄 / 352쪽 / 1만8,000원)

허 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출판기념회를 한차례 연기한 뒤 미뤄오다 오는 12일 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12일 낮 12시부터 창원컨벤션센터(CE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출판기념회는 1부 저자사인회(12시~1시 30분), 2부 북 토크콘서트(2시~3시)로 꾸며진다.
행사 주최측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행사 참석자를 제한한다.

허 시장은 책에서 취임 당시 창원 상황을 “10년째 인구가 줄고, 경제는 내리막길이고, 사실상 러스트벨트화 되어가는 시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허 시장은 운동화를 신고 서울, 세종 등지를 수없이 누비며 주력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을 소상히 소개했다.

또한 ‘스마트 그린선도 산단’을 조성하고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선포했으며 기업투자유치는 6배 늘렸고, 1조5,046억 원이라는 사상최대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마산앞바다가 ‘콜라빛’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환경 살리기에 매진한 결과 해양보호생물 '잘피'가 50년 만에 돌아왔다.

록밴드 노브레인의 노래 ‘Come on Come on 마산스트리트여’ 가사 중에는 ‘콜라빛 나는 바닷물’이라는 대목이 있다. 그만큼 오염이 심했던 마산만이었다.

허 시장은 그 노래 대목이 늘 부끄러웠다고 한다.
그런 마산 앞바다에 잘피가 돌아온 것이다.
잘피(seagrass, 해초)는 바다에 사는 종자식물로, 세균을 죽이는 물질을 배출해 인간과 해양 생물에게 해를 끼치는 병원균을 최대 50%까지 줄여줘, 잘피가 돌아온 것은 마산해양생태계 복원을 의미하기도 한다.

창원시내를 흐르는 하천에서 은어, 연어, 수달이 발견되는 겹경사도 이어졌다.
허 시장의 환경 되살리기 및 보호 노력의 결실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저자 허 시장은 "바닷속에서 휘날리는 잘피 숲을 발견했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면서 "잘피가 돌아오고, 은어, 연어, 수달이 돌아오고, 젊은이가 와글와글 모여드는 그런 창원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책 제목도 흔한 선거 출마자들의 상투적 제목이 아닌, 희망과 환경을 담은 '잘피가 돌아왔다'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자연과 환경을 살리고 한계에 봉착한 제조업 부흥을 위해 탄소 중립, 수소 경제를 주창한다.
그냥 슬로건이 아니라 디테일한 전략과 방향까지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모든 내용이 담긴 책 '잘피가 돌아왔다'는 출판 2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지역 서점과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허 시장은 출판기념회 2부 북 토크콘서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직접 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책에 다 담기지 않은 창원의 미래비전과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각오를 다질 것으로 전해졌다.

각계각층의 축사·축전에 이어 허성무 시장 소개 영상, 운동화 리더십에 대한 퀴즈, 시민 질의응답 등이 준비되어 있다.

사회는 재치 있는 입담의 소유자, 방송인 이남미 씨가 맡는다.

출판기념회 준비 측 관게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행사장에는 안 들어오고, 로비에서 사인만 받은 후 가는 워킹스루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을 지키고, 30명의 전문요원을 배치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저의 출판기념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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