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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심경 밝히는 한예슬. | ||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에 무단 불참하고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났던 배우 한예슬은 17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면서도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
한예슬은 이날 오후 4시55분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예슬이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것을 100여 명의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기자들 앞으로 걸어나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정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이 상황을 알았으니까 저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해 자신의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한예슬은 "저희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국민들도 알게됐을 것이다"며 자신의 미국행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면서 "저 같은 희생자가 안나왔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행동이 '스파이 명월'의 촬영 환경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했음을 시사했다.
한예슬은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준건 죄송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며 "엄청난 두려움과 스트레스 속에서도 이런 선택을 했다. 먼 훗날 내 행동을 이해할 분이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스파이 명월' 촬영에 복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메니저와 함께 공항을 빠져 나갔다.
장기영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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