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속보= 경남도립 사천노인전문병원 새 수탁기관 선정에 대해 순영의료재단이 법원에 '경남도 공고 처분 취소 소송' 을 낸 것이 지난 9일 받아 들임으로써 새로운 국면 맞게 됐다.

창원지방법원은 지난 9일 사천노인전문병원 수탁자이던 순영의료재단이 제기한 '수탁기관 선정 공고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 들임으로써, 기존 수탁기관과 새 수탁기관 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청 누리집 '도지사에게 바란다' 란에는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 들인 뒤로 사천노인전문병원 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음을 알리는 직원들의 글이 도배를 하고 있다. 주된 내용은 환자 관리에 관한 내용들인데, 노인 5층 병동엔 외주 간병사를 지난 달 말께 그만두게 해 일주일 째 간병인 없이 간호사 혼자서 두가지 이상 업무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냉방시설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서 누워 있는 노인 환자에게 기저귀 교환과 욕창예방 등을 위해서는 외주 간병사가 하루라도 빠지면 위생상태는 엉망인데다 노인 환자에게 병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고, 순영재단은 의료시설 개설허가증을 도에 반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순영의료재단이 환자를 돌보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순영의료재단측은 사천노인전문병원에 대한 모든 관리책임을 지라"는 경남도 공식 입장을 내 놓길 내심 바라고 있다.

한편 경남도와 순영의료재단 간 법적 공방을 둘러싸고 기 싸움을 벌이는 사이 사천노인전문병원 직원들은 직원대책기구를 만들어 최소한의 자구책을 찾겠다는 입장으로. 이들은 16일 오후 6시 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도립 사천노인전문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직원대책위원회' 결성식을 가졌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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