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임산(사진 왼쪽)이 나라사랑 콘서트를 마치고 출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비 들여 시작한 공연이 서울.경기 100학교로
최고수준 음악.나라사랑 해설 곁들여 ‘감동 두배’

[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일본의 독도에 대한 야욕이 도를 넘어 노골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를 주제로 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로 청소년들을 사로잡는 성악가가 있어 화제다.

올해 들어 서울.경기지역 학교 마다 ‘나라사랑 콘서트’를 유치하기 위해 학교마다 난리다. 정확히 말하면 ‘테너 임산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이하 나라사랑 콘서트)다.

나라사랑 콘서트는 지난해 8월26일 테너 임산씨가 자신의 사비를 들여 처음 시작된 후 24개 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나라사랑 콘서트가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과 각종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끝나자 테너 임산은 순회공연을 기획, 경기교육청 오상환 장학사에게 제의를 하게 된다.

이 순회 공연은 경기교육청 뿐만 아니라 서울교육청에서도 받아들여져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 각각 50개 중.고교씩 100개 학교에서 공연키로 하고 공연접수를 받았다. 신청을 받자마자 경기 80~90, 서울 100여개 학교가 신청하는 등 반응은 뜨거웠다.

너무 많은 학교가 신청을 하는 바람에 학교 선정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막상 음악회를 접한 학생 뿐 아니라 선생님들과 심지어 학부형들의 감동의 글 등이 교육청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블로그 등에 수없이 올라오자 교육청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약 7만여명의 학생들이 관람을 했을 만큼 이러한 뜨거운 반응이 입소문이 난데다 ‘테너 임산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가 YTN을 통해 매일 광고에까지 나오자 각 기업체등에서도 공연내용에 관심을 보이며 공연문의가 잇따르는 등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

열창하는 테너 임산.

출연진을 보면 성악가 베이스 박태종 드림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해 소프라노 정동희 한양대교수, 소프라노 김영림.이은숙, 메노소프라노 조영해 명지전문대 교수, 첼리스트 김미란 명지콘서바토리 주임교수, 첼리스트 김수연 등 이름만으로도 국내 정상급이다.

여기에다 동준모 상명대 음악대학장과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서희태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사단법인 프레미에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4명이 스케줄에 따라 교체 협연하며 출연한다.

나라사랑 콘서트는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테너 임산씨는 중간 중간 음악에 대한 해설과 함께 학생들에게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곳이며, 독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섬인지, 왜 우리는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유로 음악과 함께 후반부를 다다를 즈음엔 어느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끼며 음악과 어울어진 뿌듯함으로 음악회장을 나서 감동이 배가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성악가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테너 임산씨는 “국내 처음으로 독도 아리아 클래식 앨범을 내자, 경북 교육청에서 이 앨범을 교육용으로 채택, 각 학교에 무상으로 지급했다”며 “이 일을 계기로 독도를 알리는데 앞장섰고,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콘서트를 하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건 모르지만, 열악한 대우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공연 현장에서 사명감을 가지는 것은 학생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공연이 끝나면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 수 없이 올라오는 글 들을 보면서 사명감과 함께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산씨는 “작게는 음악감상으로 시작해 ‘나라사랑’까지 보태는 이 공연을 브랜드화 해 나가기 위해, 기업과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이 공연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테너 임산은 누구인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행동 음악가’ 베르디 국립음악대학원 만점졸업...국내외 방송.공연활동 ‘왕성’

테너 임산의 '나라사랑 콘서트' 포스터. 테너 임산(45)은 경북대 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대학원을 만점으로 졸업했다. 이탈리아 ‘Tortona 국제음악콩쿨’에서 성악부문 우승을 차지한 임산은 오페라 무대 및 방송 등에서 활약을 시작하면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MBC 청소년음악회와 KBS 열린음악회에 20여 차례 출연하는가 하면, KBS 빅쇼와 콘서트7080에 출연하고, 1FM ‘임산의 오페라 이야기’의 진행을 맡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오페라 카르멘과 맥베드, 오텔로, 나비부인, 카발레리아 루스티까나 등 10여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테너 임산은 지난 2009년에는 전세계 한인상공인 총연합회(이하 한상)의 초청으로 11월6일부터 12일 까지 열린 제17차 한상지도자대회에 참석, 개막 특별 공연에서 독도아리아를 불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세계적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의 RIU CANCUN 호텔의 LA FIESTA 홀에서 열린 개막 특별 공연에서 임산은 이태리 아리아와 한국가곡 등으로 공연을 한 후, 끝 곡으로 독도아리아를 전세계에서 모인 200여명의 한상인과 멕시코 현지 한인 후손들인 애니깽 50여명 등 300여명 앞에서 곡 설명과 함께 열창을 해 큰 갈채를 받았다. 그가 선택한 것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임산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청중들에게 독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섬인지, 왜 우리는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 왜 우리가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지금도 이야기하고 있다.

장기영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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