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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달리고 던지고 뛴다”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12개국 6천여 명 참가
  • 심상선
  • 승인 2011.08.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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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 심상선 기자]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달리고 던지고 뛰는 인간의 원초적 능력을 겨루는 경기의 특성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진한 감동을 보여주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로 지구촌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최대의 이벤트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하며,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제2회 대회까지는 4년 주기로 개최되다가 1991년 제3회 일본 도쿄대회부터 2년마다 홀수 해에 개최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회원국은 212개로 국제연합(UN) 회원국보다 많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 2,000여명, 임원 1,500여명, 기자단 2,500여명 등 총 6,000여명이 참가하고, 전 세계 65억 명 이상이 TV중계를 시청하는 등 단일종목의 국제대회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지금까지 개최된 12차례의 대회 가운데 9차례는 유럽 지역에서 개최 되었으며, 유럽 이외의 지역은 캐나다,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개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독일에 이어 월드컵, 하계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 스포츠 3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됨으로써 세계적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와 대한민국이 지구촌에 강력히 부각되는 매우 드물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스포츠를 통한 도시와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데도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특히,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02 FIFA월드컵과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건설한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여 신규 시설투자 없이 경제적인 대회로 개최할 수 있으며, 대회준비와 운영과정에서의 경제활동은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따른 지역산업의 수출증대, 해외투자 유치 촉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 수준의 문화, 관광, 스포츠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막대한 간접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기간 동안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는 남자 100m경기일 것이다. 올해는 우사인 볼트, 타이슨 게이, 그리고 아사파 파웰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결승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100m (9초58) 및 200m (19초19) 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육상선수임에 틀림없다. 타이슨 게이 (미국) 또한, 2007년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대회 챔피언이며 여전히 빠른 기록(최고기록: 9초69)을 보유하고 있고, 아사파 파월 (자메이카-최고기록: 9초72) 또한 우사인 볼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전 이미 세계신기록을 두 번이나 수립한 바 있는 대형선수로, 이 세 선수의 대결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프 르메트르(프랑스)가 2010 바르셀로나유럽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하고, 또 백인 최초로 100m을 9초대에 주파하면서 (최고기록: 9초97), 단연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단거리 경주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대구세계선수권에서는 미국과 자메이카에 맞서는 것이 다소 힘겨울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토프 르메트르가 이제 겨우 만 20살 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성장세에 있는 그의 최고 기록이 파월과 게이가 그의 나이 때 만들어낸 기록보다 느리지 않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여자 100미터는 자메이카 팀을 주목하여 볼 만하다.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 선수권에서 자메이카 여자 선수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했다. 쉘리-안 프레이져 (자메이카-최고기록: 10초73)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캐런 스튜어트 (자메이카-최고기록: 10초75)가 은메달을 가져가며 국기게양대를 자메이카 국기로 뒤덮었다. 자메이카 팀이 독식할 뻔한 100m 경기에서는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 (최고기록: 10초64)가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을 100분의 5초라는 간발의 차이로 이기면서 동메달에 성조기를 걸 수 있었다.

2009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카멜리타 지터는 자신이 만년 3등짜리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쉘리-안 프레이저 선수보다 100분의 9초 빠른 100m기록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상하이 골든 그랑프리대회를 뛰었고, 당당히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증명하였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부상하고 있는 카멜리타 지터 선수의 새로운 도전과 타이틀을 방어하려는 자메이카 단거리 선수들 간의 불꽃 튀는 대결이 볼 만할 것이다.

심상선  antiph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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