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심상선 기자] 주왕산(周王山)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 위치한 해발720m의 아름답고 친근감마저 느껴지는 산으로 주왕과 마장군의 전설과 비경이 곳곳에 스며있는 국가명승 11호의 국립공원이다.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막상 입구로 들어서면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는 광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심장을 멎게한다. 이러한 산세 때문에 예로부터 석병산, 대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계절마다 발산하는 매력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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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절경은 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의 주방천계곡이다. 청학과 백학이 다정하게 살았다는 학소대,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이 숨어 있다가 숨졌다는 주왕암, 만개한 연꽃 모양 같다는 연화봉, 그리고 제 1, 2, 3폭포 등 명소가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주방천 계류와 폭포, 소, 담, 그리고 죽순처럼 솟아오른 암봉 및 기암괴석, 여기에 울창한 송림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낸다.
제1폭포는 규모가 작은 편이나 폭포를 감싸고 돌아나간 바위들이 예술이다. 마치 바위들이 비밀의 문처럼 우뚝 버티고 서 있고, 그 사이로 선녀탕과 구룡소를 돌아 나온 계곡물이 새하얀 포말을 내뿜으며 바위 허리를 껴안고 쏟아져 내려온다. 회색의 바위 틈 사이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와 그 아래 고인 옥빛 물덩이를 마주 하노라면 신선의 세계가 따로 없는 듯하다.
주왕산의 11경은 기암, 자하성, 백련암, 주왕굴, 시루봉, 급수대, 학소대, 연화굴, 향로봉, 복암 폭포, 좌암 이고. 태행산, 관음봉, 촛대봉 등 여러 산봉들 외에도 주왕굴, 무장굴 등의 굴과 월외폭포, 주산폭포, 내원계곡, 월외계곡(달기폭포), 봉산못, 구룡소, 아침 햇살이 바위에 비치면 마치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병풍바위, 등도 명소이다.
주왕산에는 유서 깊은 사찰 대전사를 비롯해서 주왕암과 백련암 등이 있다. 대전사에는 사명대사의 진영과 당나라 장군 이여송이 사명대사에게 보낸 친필 목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관하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주산지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주왕산을 찾은 관광객에겐 반드시 거쳐야 할 명소이다. 특히 단풍이 시작되는 가을 이른 아침에 이곳을 찾는다면 물안개와 어우러진 주산지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그 모습은 신비롭다 못해 태고의 원시성마저 느껴지며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비경을 보게 된다.
주왕산 인근에 있는 달기약수는 예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 또한 찾지 않을 수 없는 곳 이다. 청송읍내에서 달기폭포 방향으로 가는 중간쯤에 위치한 이 약수탕은 설탕을 뺀 사이다 맛이 느껴지는 탄산수로, 위장병, 만성부인병, 빈혈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찾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약수로 지은 밥은 파르스름한 빛깔을 띠며 윤기가 나고 찰기가 돈다. 특히 영계에다 옻나무껍질을 넣고 약수로 삶은 옻닭요리와 철판에 구운 닭불고기는 전국최고의 별미다.
심상선 antiph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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