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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사, 친일 박순천이 독립운동가로"경남진보연합.경남여성단체연합 시민단체, 해명.사과.정정 요구
  • 임춘호
  • 승인 2011.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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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보연합과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열린사회희망연대,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창원시민모임.통영거제시민모임은 11일 오후 2시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시사'의 잘못된 기록을 지적했다.
[시사코리아저널/ 임춘호 기자]마산시사편찬위원회가 펴낸 2011년판 '마산시사'가 친일행적을 한 인물을 독립운동가로 엉터리 소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마.창.진 통합이후 사라진 마산시의 역사와 마산정신을 담아 역사적 자료로 보존하기 위해 편찬한 '마산시사'가 오히려 왜곡된 역사기록으로 오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경남진보연합과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열린사회희망연대,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창원시민모임.통영거제시민모임은 11일 오후 2시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시사'의 잘못된 기록을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이종엽 도의원이 입수한 '마산시사'에 따르면, 제2권 전통과 인문분야에 수록된 박순천(1898~1983)에 대한 기록을 ‘독립운동가’로 표기하고 있다. 아울러 제2.3.4대 민의원, 제6.7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민주당 최고의원, 민중당 대표 최고의원, 시민당 고문 등 야당 지도자로 활동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 단체들은 "하지만 박순천의 일제강점기 시기 친일행적에 대한 기록들은 이미 ‘사실’로 드러나 있다"면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친일행적으로 경성가정여숙 부교장으로 재직하던 1943년 3월경 제자들에게 ‘정신대’에 지원할 것을 종용, 제자 김금진(학년생, 18세)을 ‘정신대’로 보냈다. 또 경성부민관에서 개최된 황도학회 결성식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기록 등이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에는 부산 기장군에서 기장면 출신 박순천의 생가복원 기념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자, 부산지역 여성단체가 반발하는 등 친일여성 박순천 생가복원 및 기념사업 전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은 “박순천 여사는 신사참배를 주장하는 강연회 활동에 앞장서온 대표적 친일인물인데, 민족적 정기를 지닌 여성 지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기장군의 몰역사적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번 '마산시사' 편찬은 마산문화원에서 편집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60여명의 집필진과 편집위원들이 자료 수집을 비롯해 수 십 차례 회의와 연구를 통해 2년여만에 4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즐은 "이처럼 친일행적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이미 나와 있고 지역시민사회의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순천의 친일행적은 사라지고 독립운동가로 기록하고 있어 더 이해하기 어렵다"며 "편찬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순천의 친일행적에 대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빼버린 건지, 아니면 이 내용을 몰라서 누락된 건지, 부끄럽고 기가 찰 노릇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산시의 마지막 기록을 남기고 마산의 역사를 자손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마산시사'가 인물에 대한 철저하고 신중한 검증 없이 오히려 왜곡되어 기록되어 있는데 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 "마산시사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 및 검열을 통해 잘못된 기록에 대한 정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산시사를 발행한 마산시사편찬위원회의 정확한 해명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임춘호  8035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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