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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물 폭탄 피해주민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라”전북도, 재해복구지원체계 긴급전환... 주민생활안정 지원책 마련
  • 이영노
  • 승인 2011.08.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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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부터 내린 폭우로 도로가 바위로 엉켜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전주=이영노 기자]"서울·경기 중부지역 물난리 지역은 한국 땅이고, 정읍 물 폭탄 지역은 대마도냐”

이번 수해 피해와 관련, 재난지역 지정에서 외면받고 있는 전북도민들의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볼멘소리다.

12일 중부지방 물난리 7일 만에 여야 및 정치권의 재난지역 선포가 됐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전북지역은 전북도의 10일 성명서외 정치권의 대책 없는 성의에 피해 주민들은 외면당하고 있는 서러움에 전북지역에서 살고 있는 것을 원망하고 있다.

전북도는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정읍 등 도내 10개 시군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자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대책본부를 복구체제로 11일 긴급전환 했다.

▲ 폭우로 벼가 썩어가고 있는 현장.

이에 전북도 모든 행정력은 복구지원에 집중시켜 복구 작업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전 시·군의 공무원은 물론, 군의 지원을 받아 35사단 병력과 7공수 병력을 피해지역에 긴급 투입하고 있다.

전북도는 자체 지원책으로는 구호금을 비롯해 응급 구호 조치와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 지원, 지방세 감면, 학자금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김완주지사에 전화를 걸어 “중앙정부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라북도 재난 안전대책 본부는 도로와 교량, 하천, 철도 선로 파손 등 공공시설에서 170여 억 원, 주택 파손과 침수, 농작물·비닐하우스 침수 및 파손, 가축 집단폐사 등 사유시설에서 10억여 원, 기업(공장)에서 460억 원 등 모두 64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폭우피해가 700억을 육박하고 있는데, 정읍은 455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갈수록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이라고 추측했다.

▲ 재방을 쌓고 있는 현장.

지역별로는 정읍시가 455억원으로 가장 많고, 남원시 34억원, 김제시 26억여원, 고창군 28억원, 임실군 22억원, 부안군 7억여원 등으로 집계됐다.

정읍시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이 불합리해 이번 폭우피해를 입은 전북도내 자치단체 대부분이 제외될 것 같다” 며 “정부나 여야 정치권은 피해 현장을 파악하여 보다 적극적인 개선책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정읍시 산외지역 복구현장이 처참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설 때 지정 선포되는 것으로, 지정기준은 재정규모 850억원 이상은 전주·군산·익산으로 95억원 이상, 350∼600억원 미만정읍·김제·완주는 65억원이상, 100∼350억원 미만 남원·임실·고창·부안은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진안·무주·장수·순창지역으로 35억원 이상의 피해가 나야 지정한다.

그렇지만 전북지역 피해주민들은 "정부 차원에서 수해지역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정 기준을 보다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향에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폭우 피해를 입는 도내 자치단체들이 농작물을 많이 재배하거나 가축을 많이 기르고 있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현재 전북도내 지역별 피해상황은 정읍시는 사망1명, 부상2명, 주택 침수 571세대로 피해액은 165억7,000여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남원시는 지리산 달궁 3거리와 산내면의 지방도 861호선 등 도로 9곳이 유실되고 비닐하우스 20개 동이 파손됐다. 또 지리산국립공원의 다리 7곳과 배수로 13곳도 폭우에 휩쓸려 부서져 피해액이 50억 원에 이른다.

김제시의 경우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평균 225.8mm의 강수량으로, 3개소 16개 마을 241세대 355명이 대피했다가 10일 귀가, 농작물 4636ha(침수 2161ha, 관수 2475ha)가 침·관수됐다가 3226ha(침수 1146ha, 관수 2080ha)가 퇴수됐다.

한편 정읍시의회(의장 김철수)는 11일 의장단 긴급간담회를 갖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정읍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건의문을 청와대와 정부·국회·각 정당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영노  no72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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