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정종민 선임기자] 국회 독도특위가 12일 독도에서 열기로 한 전체회의를, 불안정한 기상문제를 이유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결구도로 치닫던 한·일 양국을 피하기 위해 숨조절을 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과 국민들은 "국회가 독도에서 특위를 열겠다고 큰소리를 친 것이 얼마전인데 벌써 꼬리를 내리느냐"며 "우리 나라 국익과 관련, 정치인들이 일본을 대하는 기본자세가 그러하니 매번 뒷북만 맞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일본 국회의원이 우리나라 공항까지 찾아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방문을 하려고 했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우리나라 영토에서 회의하는 것 조차도 일본 눈치를 보는 현실이 한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 측에 추가 도발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을 가장 경계해 오면서 국회특위의 독도 회의에 대해 "심사숙고해달라"고 말한데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11일 오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만나 특위의 독도 회의 개최를 자제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특위는 "기필코 8월 중에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특위 간사인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독도 특위를 국회 상설위원회로 전환하는 개정안도 낸 상태지만 지금까지 국회의 태도를 볼 때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여야 대표가 14, 15일 독도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 마저도 불투명하다.
일본은 독도특위의 독도 전체회의 개최계획에 대해 유감 표명을 넘어 "작금의 상황을 감안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여야 대표의 독도방문에도 맞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우리나라 정부가 하고 있고, 이 우려에 국회도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일본의 독도문제 확전 작전에 말려들면 안된다"는 정부의 조심스런 태도와, "당연한 우리의 소리와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일부 국민과 정치인의 움직임 속에 향후 국회 및 정치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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