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무이파(MUIFA)의 중국 상륙이 임박하자 중국 당국이 6일 주민 50만 명을 대피시켰다.

제주지방기상청도 7일 0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서부먼바다,제주도앞바다에 내렸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태풍 영향으로 일요일인 7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제주도, 전라남북도와 경남 등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80~90%)가 오겠다.

남해안 지방은 낮부터 비가 내리고 밤에는 전라남북도와 경남에도 비(강수확률 80~90%)가 오겠다.
중부지방과 경북 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오후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국 기상대는 최대 평균 풍속이 시속 144km에 달하는 무이파가 당초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틀면서 상하이 북쪽 산둥(山東)반도의 칭다오(靑島)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태풍 무이파는 칭다오시를 비롯해 랴오닝성 댜롄시 등 중국 동부 연안 일대를 강타하고, 동부 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에 대한 우려로 이날 중국 남방항공이 140여편, 중국 국제항공이 3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수백 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 철도당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시작되면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징후고속철) 등 주요 고속철 노선을 감속 운행하고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태풍으로 어부와 선원 등 약 200 명이 탄 선박 10척이 동부 해안에서 폭풍에 실종됐다고 밝혔지만, AFP 통신은 저장(浙江)성 관리의 말을 인용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10척의 소재가 파악됐으며, 1만 척 이상이 인근 항구로 대피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희영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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