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는 중국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일부터 비가 시작되고 해안가에는 해일피해가 우려된다.

대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 무이파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100km 부근 해상에서 중국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번 일요일인 7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 해안을 스쳐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을 따라 발해만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내륙에 상륙하면 그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빨리 소멸한다.
하지만 무이파는 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다음 주 수요일인 10일까지는 태풍으로의 위력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의 반경이 워낙 넓고 위력이 강해 우리나라도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풍으로 인한 너울이 밀려오면서 남해서부 전해상에는 이미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어서 해일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너울로 인해 높아진 물결이 사리 시기와 겹치면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침수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쯤 해안가에 폭풍해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6일에는 남해서부와 서해남부해상으로도 풍랑특보도 확대된다.

기상청은 6일 충청이남을 시작으로 7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10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내륙에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희영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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