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특혜매각 철회와 자율교섭 보장을 요구하며 1일 오전 공장점거에 돌입했다.

신태호 수석부지회장은 산업은행 앞 단식 농성 13일째
"노동자 생명보다 중요한 것 없다···이동걸 회장 결단" 요구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가 특혜매각 철회와 자율교섭 보장을 요구하며 1일 오전 공장점거에 돌입했다.

노조는 서울 산업은행 앞 천막농성에 돌입 한지 이날로 19일째다.
특히 신태호 수석부지회장이 단식농성에 들어 선지 13일이 지났고, 이번 주면 신체적·정신적으로 극심한 한계에 들어선 상태다.
또한 28일과 29일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산업은행 상경투쟁에 나섰지만, 이동걸 회장은 출근을 하지 않아 대면을 하지 못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신태호 수석부지회장이 산업은행 앞에서 13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지회는 "함께 살기 위한 특단의 결단으로 11월 1일 오전 공장점거에 돌입했다"면서 "서울에서는 목숨을 건 투쟁으로, 거제에서는 기계를 멈추고 구속을 각오한 공장점거 투쟁을 전개하며 말 그대로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노조는 "아무리 자본이 최고라 할지라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정녕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겠다는 것이냐"고 항변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그런 우리의 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손과 발을 묶어 탄압하는 자본에게 경고한다"면서 "함께 살기 위한 노동자의 외침에, 산업은행과 이성근 사장은 조속한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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