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 김용수 기자]속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 보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해 논의 결과 재신임으로 결정됐다.(본보 7월 29일자 1면 보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일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 사장을 투표로 결정, 재신임하기로 했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겸 대변인은 " 김 사장의 사임서 제출이 자신의 핵심공약인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돼 도의적 책임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재신임 및 선임 투표 결과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MBC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김재철 사장의 재신임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김 사장의 사표가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것으로, 효력이 없다는 의견과 사표를 제출한 이상 법적으로 사장의 지위를 상실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 과정에서 김재철 사장은 "방통위에 항의하는 뜻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의미이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 앞서 MBC 노조는 방문진은 조속히 새 사장 공모절차에 들어가야 하며, 김재철 사장이 복귀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방문진에 전달했다. 노조는 "방문진은 사장의 사표를 반려할 권리나 권한이 없다. 다시 사장에 선입될 경우 출근을 저지하고, 단체협상 결렬로 준비하던 총파업 일정을 앞당겨 조속한 시일 내에 종결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주MBC 노조 관계자도 "진주·창원MBC 통폐합 문제가 김재철 사장의 정치적 행보에 이용당하는 사안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통페합 문제는 정치적, 보수와 진보, 여야를 떠난 순수한 지역의 문제"라며 지난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통폐합을 밀어붙이는 세력들이 얼마나 기준과 원칙이 없고, 이들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지역 사회는 일련의 사태를 접하면서, 다시 한번 통폐합 반대 의견을 결집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MBC지키기 서부운동엽합 측도 유감을 표하면서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창원과 진주MBC 사측은 이날 방통위에 양사간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역MBC광역화는 과거방송위원회가 지역방송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권고해온 정책"이라면서 "법적 절차를 완료한 합병건이 방통위에서 보류됨으로써 경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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