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 김용수 기자]천시 사남면 방지리 소재 SPP해양조선이 도시계획도로를 수년간 무단점·사용으로 말썽을 빚어왔는데 최근 이 도로를 산업용지로 전환을 꾀하려 하자 주민들이 '도로 폐쇄 불가'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공동사업시행자인 경남도개발공사와 SPP해양조선이 지난 달 29일 오전 10시 관내 사남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주민설명회 안건은 SPP해양조선이 '효율적인 공장부지 활용을 위해 중로 1-17호선을 폐지하고, 산업시설 용지로 변경한다'는 것에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 했다.
그러나 이날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대로 예정된 시간보다 40분을 초과, 10시 40분께 열렸다. 참여한 초전, 방지리 주민대표들로부터 거센 반대 입장만 전해 들었다.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도시계획도로로 설계된 중로 1-17호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측으로 SPP해양조선 공장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도로상에는 각종 기계와 선박블록, 시설물 등 잡다한 것들을 적치해 둬 도로가 마치 공장용지를 방물케 하고 있다.
SPP해양조선은 중로 1-17호선 도로를 수년 간 공장용지 처럼 불법사용해 오면서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통행에까지 지장을 주면서 각 언론에 뭇매를 맞기도 했다.그런데다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와 관련 잦은 실시계획 변경 등으로 지금까지 중로 1-17호선 도로에 대한 준공 검사도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전환을 꾀해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 시키고 있다.
SPP해양조선은 중로 1-17호선 도로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변경 신청서를 경남도에 진달할 계획이다. 만약 경남도가 산업용지 승인을 할 경우 도로폐쇄는 물론 산업용지로 전환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SPP해양 조선이 이를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사남면 초전리, 방지리 등 인근 주민들은 SPP해양조선의 '중로 1-17호선을 폐쇄하고, 산업용지로 전환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도로 폐쇄는 절대 안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정부에서 조성한 도로를 SPP해양조선이 사용하기 위해 도로를 폐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도로를 무단 점·사용까지 해 양심의 가책도 못느끼고 있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또, 경남개발공사나, 사천시 등은 이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탁상행정에 대해 불만을 쏟아 냈다. 그러면서 "이도로는 마을 주민들이 앞 바다에 수산물 채취에 가장 용이한 도로인데 이를 폐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공사 중인 도로를 하루속히 준공해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잘라 말했다.
또, 초전마을 신철안 비상대책위원장도 "사천시가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계획 변경 등을 하면서 준공검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정상적으로 도시계획도로가 났더라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던 도로"라며 "이는 공짜로 SPP가 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혜를 주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불만과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해 SPP관계자는 "공장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도로를 산업용지로 전환해야 한다. 업체의 고충도 이해해 달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절대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이를 수렴하면 경남도에 변경안을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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