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원의 천년고찰 성주사서 열린 '산사문화제' 공연모습.

지역 대표 예술인들 참여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공연 전시 행사
성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보물과 불교의 전통문화 시민들과 공유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의 천년고찰 불모산 성주사에서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성주사산사문화제가 열린다.

성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보물과 불교의 전통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성주사산사문화제는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창원시가 지원하는 ‘전통 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역점 행사로 작년부터 시작해 2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일반화된 대중가수 중심의 공연행사를 벗어나 성주사가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공연 전시 행사가 특징이다.

지난해 창원의 천년고찰 성주사서 열린 '산사문화제' 모습.

첫날인 15일 오전 9시 30분 성주사 괘불탱 점안식을 시작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불모산영산재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창원의 생활예술단체들이 출연하여 제각기 실력을 자랑하는 프린지 공연이 열린다.

그리고 공연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산사음악제는 16일 저녁 5시 45분부터 불교의 전통적 의식인 예불을 시작으로 △금관 5중주단 연주 △신비의 크로스오버 공연 △경남리틀싱어즈의 동요 무대 △오상아의 승무 △남성 사중창단 루체로 △가릉빈가 찬불단 합창 △솟대패 공연 등 동서양의 대중성 있는 음악이 한데 어울리는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해 창원의 천년고찰 성주사서 열린 '산사문화제' 모습.

전시행사로 성주사의 보물과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나상호 사진작가의 사진전과 산가람미술협회 회원전, 서각전시회가 각각의 별도 공간에서 펼쳐진다.

이에 곁들인 무료 체험행사로 다도체험과 성주사 인문 체험프로그램인 무드등 만들기, 텀블러 만들기와 캘리양초 만들기, 우드아트 손거울 만들기, 소원 담은 유리 풍경 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성주사를 대표해 주지 법안 스님은 "성주사의 전통적 문화자산이 폐쇄성을 벗어나 지역민들과 널리 공유하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코로나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 용기를 북돋아 주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개최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창원의 천년고찰 성주사서 열린 '산사문화제' 공연모습.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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