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박왕'이라 불리는 시도상선 권혁 회장이 탈세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26일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8천억 원이 넘는 세금 탈루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권 회장이 본사를 조세피난처인 홍콩에 둔 게 탈세를 위한 위장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권 회장은 사업 기반이 홍콩에 있으니 탈세는 오해이며, 일부 리베이트도 업계 관행일 뿐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선박 건조와 보험가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아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캐물었다.
권 회장은 이날 조사 도중 디스크와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해 조사가 일찍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조사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조사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말해 권 회장을 재소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권 회장은 검찰 고위직 출신인 천성관 변호사와 안강민 변호사, 정진영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k5555057@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