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영노 기자]용인시 축구센터에서 이주노동자 체육대회가 24일 열렸다.
용인 이주노동자쉼터가 주최하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한국산업인력공단, Faiar 21 Tour가 공동 후원한 체육대회는 단일종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주노동자 체육대회로 이번이 ‘제5회 Migrant Merdeka Cup(이주노동자 축구대회)이다.
메르데카 컵은 60-70년대 한국 대표팀이 단독으로 참가하던 대회였는데, 같은 이름의 축구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지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로 메르데카는 인도네시아어로 ‘독립‘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단어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대회는 국내 체류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축구대회로 매해 16개팀 선수와 서포터즈 포함하여 1,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해외에서 맞는 자국의 '독립기념일'은 남다른 감회를 갖게 하며, 우리와 같이 일제의 식민통치를 똑같이 경험한 아시아 각국의 역사적 경험은 대한민국에 대한 일정 부분 정서적 공감을 갖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특별히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의 경우 우리의 광복절인 8월 15일과 이틀 차이인, 8월 17일로서, 전국에서 다양한 경축 행사와 문화체육행사들이 진행된다. 비록 해외에 나와 있지만, 독립기념일 행사를 추억하며, 주한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들과 용인이주노동자쉼터가 함께 대회를 준비하여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26,000 명 정도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체류하고 있는데, 이중 90% 이상이 이주노동자로 Migrant Merdeka Cup은 이들만을 위한 체육행사인 셈이다.
Migrant Merdeka Cup은 이주노동자들이 민족적 혹은 개인적인 자긍심도 고취시킬 수 있는 여가로서의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용인이주노동자쉼터가 주최, 주관하며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공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 용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이영노 no72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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