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남=김용수 기자] <속보> 경남 사천시의회(의장 최동석)는 21일 사천시 어린이영어도서관 사태와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표결로 통과시키면서 오는 9월30일까지 72일간으로 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해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천시의회가 특별조사를 벌일 사천시 어린이영어도서관 전경.
사천시의회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제5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사천시 어린이영어도서관 관련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시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찬반 토론 시간을 가졌는데, 제일 먼저 반대 토론자로 나선 박종권(한나라당, 벌리· 향촌동)의원은 "사천시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조사를 해도 더 이상 나올 것도 없다"며 조사 특위 구성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이삼수(무소속, 선구·동서·남양동)의원은 "사천시 어린이영어도서관 사건에 대해 전말을 소상히 밝혀내 시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의원들에게 있다"면서 "의회 보고와 달리 어린이영어도서관이 공공시설이 아닌 사설로 둔갑, 부당행위를 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를 해 잘못이 있다면 해당 기관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조사 특위 구성에 찬성 의견을 냈다.
조익래(민주, 벌리·향촌동)의원은 찬성이나 반대 입장보다 는 "안건 발의에 앞서 의원들 사이에 충분한 토론이 진행 됐어야 했다"며 표결에 부쳐질 상황에 대해 못마땅한 의견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회 표결 결과가 찬성쪽으로 통과됨에 따라 조사에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 의원은 이삼수 의원(위원장)을 비롯해 조익래 의원, 김국연 의원, 최수근 의원, 최용석 의원(부위원장), 한대식 의원 등으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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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의회가 비리문제로 특별조사에 들어간 사천시 어린이영어도서관 내부 전경. | ||
조사특위 활동기간은 2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72일간으로, 사천시를 비롯한 사천교육지원청, 사남초등학교, 민간운영업체인 (주)다르앤코 관계자 등이 줄줄이 불려 나와 조사를 받게 된다.
지난 6일 사천시의회 의원 8명이 어린이영어도선관 관련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 하자 사천시가 시의회 조사 특위 구성을 막기 위해 의원들과 친분이 있는 지인들을 동원해 로비를 벌이면서 "좋을게 뭐가 있느냐"며 "왜 문제를 크게 만들려고 하느냐"는 등 설득작업을 했다는 소문이 지방정가를 나돌았다.
특히 재적의원 과반 수를 차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사천시가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고, 의원들은 조사특위 구성에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나 막상 표결과를 열어보니 일부 의원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셈이다.
시민 K모(56. 벌리동)씨는 "길을 두고 뫼를 갈 수 없듯 잘못을 낱낱이 파헤쳐 시민 세금이 허투루 쓰이거나 민간업자 배불리기를 해서는 안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일부 한나라당 의원의 반대 의견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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