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이 경주시 성건동 주변 편의점에 있는 테이블에서 영업이 끝날 때까지 음주가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시사코리아저널=이동우 기자] 경주시 성건동 주민들이 외국인 근로자들 때문에 밤길이 불안하다고 호소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오후 5시쯤되면 외국인근로자들이 성건동 주변 편의점에 있는 테이블에서 영업이 끝날 때까지 음주가무를 하고 있는데도 시에서는 단속도 못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지역에 등록된 외국인근로자는 9,800여명으로, 불법체류자들을 합치면 1만명이 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머물고 있다.

성건동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아 퇴근시간이면, 편의점 앞에서 음주가무를 하고 있어 여성주민들은 밤에 나가질 못하고 있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외국인근로자 확진자들이 매일 나오고 있는 시기에 외국인근로자들이 2명에서 6명까지 모여 음주가무를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건동 주민 K(50대 남성)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성건동 주변 편의점을 차지하고 있어 불안해서 파출소에 신고 해도 무용지물이고 동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해도 소용없다”며 “출입국 관리국에 연락해서라도 자제를 당부시켜주길 바란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또 다른 J씨(40대 남성)는 "오후 4시 넘어서 지나가다 보면 외국인근로자들이 편의점 앞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면서 "사적모임에 대해 해산을 시키고 싶어도  단속할 수 있는 힘도 없고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지나간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주시에서는 최근 외국인들에게도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발표했다.

하지만, 외국인근로자들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적모임 위반행동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주민 사이에서 일고 있다.

이동우 기자  pro1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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