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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철 KTX’ 뿔난 피해자, '위자료 청구소송'감사원, 전면 감사 조기착수 지시…1년 만에 이례적 추가 감사
  • 김영환
  • 승인 2011.07.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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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KTX 열차 사고가 36차례나 발생한 가운데 '터널 고립' 피해자들이 '위자료 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7일 경북 김천 황악터널에서 발생한 KTX 열차 사고 피해자 30여 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상대로 "열차 사고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위자료 지급 청구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올 들어서만 36번째로 발생한 KTX 열차 사고의 피해자들이 정식으로 문제를 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널 고립' 피해자들은 시사코리아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비상등도 작동하지 않았던 데다 승무원의 안내 또는 안내방송도 없어 많은 승객이 어두운 터널 안에서 1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이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대책이나 보상을 해주지 않아 개인당 많게는 300만 원 정도의 위자료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고장철 KTX'에 대해 전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KTX의 사고가 끊이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양건 원장과 정창영 사무총장이 오늘 간부 회의에서 최대한 빨리 KTX 감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KTX 부품과 그 조달 과정을 비롯해 관련 전기·통신 부분까지 광범위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의 이 같은 판단에는 올 들어서만 크고 작은 고장 36건이 발생한 KTX를 방치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 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토부와 코레일이 KTX 정비를 항공기 수준으로 하겠다고 했으나 그 뒤로도 사고는 계속 터졌다"며 "과연 항공기 수준의 정비가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감사원이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인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감사에 착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및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고, 2008년에도 '경부고속철도 2단계 추진 실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김영환  k55550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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