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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작가 인터뷰 1전통 한국화를 재창조하는 두 작가 김선두와 서용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1.07.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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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동우 기자] “지루할 겨를 없이, 한국화만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흐름의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사무총장 류희림) 솔거미술관 한국화 특별전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에 함께하고 있는 서용 작가와 김선두 작가는 전시 참가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화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종상 선생의 제자인 두 사람은 다른 분위기의 화풍으로 각자의 한국화를 그려내고 있다.

‘천상언어’ 시리즈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서용 작가는 둔황 벽화 연구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벽화기법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낸다.

서용 작가는 “무당이 신의 말을 전하듯이 나는 꽃으로, 나무로 또는 바람으로 들었던 신의 말을 그림이라는 도구로 풀어놓는다”고 작품관을 전했다.

‘천상언어’ 작품들은 부처의 일대기를 함축적으로 그려낸 변상도의 일부다. 변상도는 불교 경전의 내용이나 그 교의를 알기 쉽게 상징적으로 그린 그림을 나타낸다.

서용 작가는 “작품은 보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이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신의 뜻을 전하는 작가의 의도가 맞닿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용 작가가 막고굴 벽화 연구를 통한 짙은 인상의 화풍을 그려낸다면 김선두 작가의 작품은 풍경을 중심의 편안함으로 대표된다.

김선두 작가는 ‘느린 풍경’과 ‘낮별’ 시리즈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전통 한국화 기법인 이동시점을 극대화해 풍경 안에서의 시점을 매개로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해학과 풍자로 표현한다.

기술적 특징으로는 장지에 수십 번 색을 쌓아 올려 유화와는 다른 은은하고 밝은 한국화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전통적인 기법에 내용은 이시대의 것을 접목하려고 노력한다”며 “방식은 전통이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한국화도 새로워질 수 있다” 말했다.

또 “진경산수와 같은 풍경에 동물과 반사경 등을 매개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반사경을 통해 삶의 속도를 줄이고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느림과 한 곳에 시선이 집중돼 주변 풍경을 보지 못하는 새와 곤충 등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서용과 김선두 작가는 중견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남겼다.

이들은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범주로 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콘트라스트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화만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흐름을 갖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솔거미술관 한국화 특별전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는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동우 기자  pro12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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