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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의 그 빛과 그림자
  • 김용수
  • 승인 2011.07.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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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수 기자.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이 창단 등극 2년 여만에 농림부로부터 사업성격, 예산과다지출을 지적받아 올 상반기 집행이 보류돼 오다 지난 달 말 2억 원 예산 중 1억5000만 원이 삭감돼 해체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사천시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년중 5000만 원씩 3년간 1억 5000만 원을 확보키로 운영회의에서 결정해 극단이 가까스로 정상 운영되게 됐다.

지난 19세기 이전까지 문화는 소위 가진자들의 것으로 개개인 교양의 영역에 가까웠다. 문화, 연극, 미술, 음악, 무용과 같은 문화예술에 대한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식의 다소 오만한 우월감도 팽배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 들면서 문화는 더 이상 개인의 교양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민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보건 기능과 시장을 개척하는 경제영역까지 포함하고 있다.

더욱이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 문화예술은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21세기 첨단정보과학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 경쟁력의 열쇠로 평가된다.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예술이 공공(公共)재로 취급받는 이유다.

이 같은 문화예술 가운데서도 연극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문학과 미술, 음악, 무용, 연기 등이 망라되는 종합예술이 연극이다. 경제적 이유로 국내 연극계의 현실은 늘 초라 했다. 극단과 배우, 스태프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는 등 그러나 스포라이트를 받는 배우도 극소수에 불과 하다.

그럼에도 연극무대는 명맥(命脈)을 잘 유지하면서 버티고 있다. '연극의 불모지(不毛地)나 다름 없는 사천지역에는 '장자번덕'(대표 이훈호) (바리서천 꽃그늘아래)와 '사천시 수궁가' 창극단 등 2개가 있는데 많은 어려움속에서 변변한 연습실 하나 없이, 단원들의 뜨거운 열정만으로 잘 이겨 내고 있다.

그러면서 장자번덕은 지난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통영문화예술회관에서 있은 제29회 연극제에 전국 15개 시· 도 대표 중 경남대표로 참가해 대상과 부상으로 2000만 원을 받는 영광을 않았다.

그러나 사천 수궁가는 등극 2년여 만에 해체 될 위기를 맞았으나 사천시의 빠른 대책으로 자생력을 키워 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지원되는 5000만 원의 예산으로 토끼와 별주부전, 용왕 등 주연급 배우들의 인건비를 제외하면 공연비용에도 턱없이 부족해 3년 내에 유료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인프라를 갖출 수 있을지 우려된다.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열정을 불사르며 사천시 수궁가 연출에 힘써온 배우들이 각자 흩어지지 않고 사천시 시위(示威)선양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뒷 받침이 돼야 한다. 문화도시 창조라는 허울 좋은 명분에만 안주해 오지 않았는지 한번 쯤 되돌아 보야 할 때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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