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에서 대선 출마 배경 및 각오를 설명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권행보를 지지하는 모임인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 및 정 전 총리 초청특강이 9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좌석간 띄어앉기를 하면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민홍철(경남 김해갑) · 김정호(경남 김해을) · 이원욱(경기 화성을) · 양경숙(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지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경남본부 상임고문에는 민홍철 국회의원과 김창재 재경남호남향우회연합회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상임공동대표는 박양후 경상대 초빙교수 · 김태완 연세대 객원교수(민주당 밀양창녕함안의령지역위원장) · 김진기 경남도의원 · 장진수 한국농업경영인경남연합회 회장 · 이수용 한국수산경영인중앙연합회 감사가 맡았다.

고문 13명, 공동대표 22명, 정책자문 18명, 상황본부장(박문철 경남도의원)을 비롯한 본부장단 10명 등 명단도 발표됐다.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 및 정 전 총리 초청특강이 9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상임고문을 맡은 민홍철 국회의원은 "우리는 이제 어려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하는 뜻을 모으는 시기에 와 있다"면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당 내외에서 누구에게도 줄을 선 적이 없는데, 이분(정세균 전 총리) 같으면 정말 대한민국을 안정적인 선진국으로 이끌겠구나 하는 마음에서 먼저 다가갔다"고 정 전 총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민 의원은 이어 "(정 전 총리가) 경남의 균형사다리 회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내년부터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것인가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호 국회의원(경남도당위원장)은 "지방격차에 다른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헤 다양한 경륜을 갖춘 정세균 후보가 균형사다리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정 전 총리) 총리시절에 김해 신공항 검증 문제로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총리실을 방문해 부탁드린적이 있다"면서 "그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검증위원회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검증하겠다고 답변했고, 즉시 검증이 바로 잡혔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물꼬를 트신 분이 바로 정 총리시다. 감사드린다"면서 "정 총리께서 수도권과 지방의 불공정 격차를 해소시킬 '균형사다리' 역할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믿음을 표시했다.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에서 민홍철 · 김정호 · 이원욱 · 양경숙 국회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와 두손을 들어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양경숙 국회의원은 "위기극복 경륜과 경제 전문가인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의 가장 정통적인 대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산자부장관으로 임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발탁할 정도로 3명의 대통령이 모두 인정한 인물이다"고 치켜세웠다.
양 의원은 "경남이 선택하면 정세균이 대통령 된다"면서 "다함께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욱(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은 "우리가 주식을 투자할 때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해야 대박이 난다"면서 "여야 모든 후보를 포함해 정세균이 '저평가 우량주'여서 선택하면 대박난다. 하나된 국민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은 바로 정세균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지지모임인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에 참석, 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의 자라온 과정 등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등단한 정 전 총리는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제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면서 "경제적 뿐만아니라 민주화에도 성공한 지구상 유일한 나라로, 세계의 부러움과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 자랑스럽지 않느냐"고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세균 전 총리가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도 "그런 나라의 청년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청년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우리 다음 세대가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의 대다수는 '부모 찬스'가 없다"면서 "그런 청년들에게 '국가 찬스'를 주도록 해 대등하게 함께 경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나라는 강한데, 다수의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면서 "우리 '균형사다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민 모두도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또한 정 전 총리는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지방 인구를 초월한 것을 두고 "국가균형발전이 시급하다"며 "지방분권을 중심으로 하는 개헌을 통해 기업이 지방으로 내려가도록 하고, 지방대학이 계속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창원공단이 대한민국을 오래 먹여 살렸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요즘은 힘들지만, 앞으로 창원공단을 포함한 거제의 조선산업 등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괜찮은 일자리를 잘 채울 수 있도록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함께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그는 "세분 대통령이 중책을 맡길 정도로 훈련이 돼 있으며, (국가 경영을)감당할 자신이 있다"면서 "다음세대를 위해 경제를 살리고 국가적 위상을 새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출범식을 마친 뒤, 장소를 옮겨 경남도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이날 '균형사다리' 부산·울산·경남본부 발대식에 차례로 참석해 초청 강연을 한 정 전 총리는 10일 제주도로 이동해 본부 발대식을 포함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이 정세균 전 총리와 기념촬영하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균형사다리' 경남본부 발대식을 마친 뒤, 또다른 장소에서 간담회를 가지면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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