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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매맞는 교사들…땅에 떨어진 교권 '어쩌나'
  • 김용수
  • 승인 2011.07.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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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수 기자.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퇴색해 가면서 옛말이 된지 오래다.

학교내에서 고교생이 여러선생님이 있는 교무실에 따라가 교사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데 일인데, 사실이라니 아이러니(irony)다. 경남에서만 2009년 이후 학생이 교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교권침해 사례가 11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놀라웁다.

지난 12일 경남도교육청이 경남도의회 김부영 의원(창녕)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200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 초중고교에서 교사들이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사례가 117건으로 이르렀다.

창원시내 모 중학교에서는 2009년 3월 새 학기 초 3학년 학생이 수업중인 옆 교실 앞문을 열고 들어가 교사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고 교실 구석으로 몰아붙인 뒤 얼굴에 가래침을 뱉었다. 이 때문에 교사는 6개 월간 병가 후 학교를 다른곳으로 옮겼다.

모 중학교에서는 체벌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학부모가 교사의 멱살을 잡고 골프채를 휘두른 사건으로, 언론에 대서 특필(大書 特筆)한 사례도 있었다. 또 같은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전화를 하고 군것 질을 하며, 수업 방해를 하던 학생이 이를 제지하는 교사에게 대들었다. 또, 휴대전화기를 빼았기자 욕설을 하며 교사가 갖고 있던 지시봉을 뺐어 부러뜨리기도 했다.

김해시의 한 중학교에서도 식당에서 새치지를 하던 학생이 이를 지적하는 교사에게 음식이 담긴 식판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

그러가하면 성남시 모 여자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는 K모(14)양의 소지품에서 담배가 발견돼 이를 훈계 지도하던 여교사를 달려들며,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히는 경악한 돌출(突出) 행동이 학생들 앞에서 연출돼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5월 15일이 '제30회 스승의 날'이였다. 그런데 이날 일선 교육 현장에서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의 표시로 치러지던 기념행사가 각 학교별로 외면당했다. 학생들 역시 무관심해 엄숙하고, 경건했던 스승의 날이 퇴색돼 가는 걸 보고 우리 모두 자성과 깨달음을 가져야 할 때 인것 같다.

예전에는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로 부터 카네이션을 받을 때의 감동적인 뜨거운 사랑이, 교사 생활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교직생활에 보람을 느꼈는데 요즘에는 학생들마져 스승의 날에 대한 의미와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서글픈 마음에 자괴감마저 든다고 허탈해 하는 교사가 있었다.

게다가 교권마져 학부모와 학생들로 부터 도전받고 있는 것은 우리 교육의 앞날이 매우 암담해지고 있다는 현실에 가슴 저며 오고 있다고 밝히고, 교육정신이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어려운 난국이 있을때도 그 때마다 '청렴으로 신뢰'를, '인권 존중으로 존경',을 '열정으로 믿음'을 주며 지혜롭게 교육현장을 극복해 왔는데 오늘날의 교육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교사들은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는 걸 우리 모두는 인식, 인정해야 한다.

김부영 도의원은 "교사를 상대로 한 학생의 폭언과 폭행이 위험수위 이르렀다"며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욕을 먹거나 폭행을 당한 교사는 치유가 어려울 정도로 상처가 큰 만큼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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