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관문(關門) 간선도로 변에 심겨진 조경(造景)수가 관리 부실로 냉해를 입고 누렇게 시들어져 있어 외래관광객은 물론 보는 이들의 이마에 주름살을 낳게 하고 있다.
사천시는 서부 경남 유일의 사천공항을 찾는 탑승객은 물론 외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중앙간선도로변 일대인 나들목에서 사천교까지를 '그린웨이'구간이란 이름까지 영문(한글 배제)으로 지어, 각종 조경수를 식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5월 사천나들목~배춘삼거리 간 5km 도로변에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종려나무를 비롯해 홍가시나무 등 1만 여 그루의 조경수를 식재했다. 2차로 6월에는 2억 원을 들여 배춘삼거리에서 사천교량까지 2.7km 구간에 기존 가로수 정비와 함께 벗나무와 꽃댕감 나무 등 1만 200여 그루를 심었다.
그런데 종려나무와 홍가시나무는 지난해 관리부실로 동해를 입어 현재 잎이 누렇게 변색돼 보기 흉한 모습으로 방치돼 도로를 오 가는 이들의 눈살을 지푸리게고 하고 있는데도 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시민 이창근씨가 지난 1일 사천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란에 글까지 올려, "시민으로써 보기 부끄럽다"며 " 조경 담당 공무원들은 무슨 생각으로 공사를 하고, 관리를 하는 지 모르겠다. 인근 진주나 창원시 같은 곳과 아주 비교가 된다"고 비난했다. 또 "담당직원은 동해(凍害)로 고사됐다고 핑계를 대겠지요"며 "그런상식으로 공사 감독을 하고 시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덧 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난대성 수종인 종려, 홍가시나무 등이 동해로 고사됨에 따라 지금까지 소생 불가능한 수목은 제거했으며, 상태가 좋지 못한 수목은 소생여부를 면밀히 관찰해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피해목에 대해 하자보수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시공사로 하여금 하자보수토록 통보해 장마철에 하자보수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 외 하자보수 기간이 만료된 동해피해 수목은 피해 복구에 많은 사업비가 소요돼 2012년 봄철에 보식을 하거나 관문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수목을 보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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