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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청사 '담배없는 도시' 구호 무색우수기관 표창까지 받아 놓고 건물 지하는 담배연기로 자욱
  • 김용수
  • 승인 2011.07.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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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 경남=김용수 기자] '담배연기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공로로 도내 우수기관 표창까지 받은 사천시가 청사내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건물 지하에서도 흡연을 일삼아 이제는 '담배연기 있는 도시' 로 회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모씨는 지난 달 말께 민원을 보기 위해 시청 지하통로를 이용했는데 역겨운 담배 냄새로 기분을 몹시 상했다는 글을 시 홈페이지 올렸다.

사천시는 청사 입구 바깥부분 2개소에 흡연구역을 설정해 놓고 있지만,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아무곳에서나 담배를 피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 홈페이지에 이러한 글이 올라왔다.
익명으로 올라온 글에는 "다 같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게다가 꽉 막혀있는 사무실에서 당신들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수가 없네여! 그 한 사람 때문에 고통을 몇명 받는지 아십니까? 시민을 대표 하는 시청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뭐하시는 건지 도저히 못살겠네여 이젠 도청에 글 올리겠습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일 하고 싶습니다. 도와 주세여 병원비 부담두 그 분이 하실껀가여? 간접 흡연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아시죠?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신다는게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전에도 이런글이 많이 올라 온 줄 알지만, 배짱인 건지 아집인 건지? 전혀 나아지는것이 없는것 같네요. 여기가 집 안방도 아니고 무슨 자기가 임금인 것 처럼 행세 하지 맙시다. 결국 이렇게 여론이 끓으면 방송이라도 타시겠네요"

'가다랭이'라고 닉네임을 올린 네티즌은 "인간이 담배 한개비에 환장을 했는가 보네, 그렇게 직원들이 싫다고 하면 안해야지왜 계속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냐고 사람 추잡하게 피는 담배를 뺏어서 입이라도 지져야 안피나", 민중의활화산 "철면피정도를 넘어서 이제는 진정 '미쳤다'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네"라는 글을 올렸다.

닉네임 '피해자'는 "시장님이 모르지 알면서 그냥 있는지 알려야지요. 그래야 조금 개선도지요. 그런 사람 임금이라 시장님도 어찌하겠냐"라고 했고, 닉네임 '오다리'는 "그 인간 아직도야? 철면피인거야 아니면 조급한 인간이야 제발 사람좀 살자, 인성이 우선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발생하는 공해는 피해가 너무 크다, 사람 가려서 쓰자" 등 온통 담배문제로 야단이었다.

이 글에는 몇몇 간부 공무원이 상습적으로 청사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한 항의성 글 성격도 볼 수 있었다.

사천시는 지난 2009년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관내 운행하는 버스에 금연광고까지 내거는 등 다양한 금연운동을 펼쳤다.
이로 인해 흡연시민 1,200여명이 금연클릭닉을 통해 4주 금연 성공률이 84.2%, 6개월 성공률은 42.4%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홍보했다.

또 명품보건소를 만든다며 83억원을 들여 시설장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외된 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문간호사 9명을 채용해 3,800세대의 방문의료 서비스 등 6개 항목을 제공해 사천시가 도내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렇지만 올해들어 시청홈페이지에 "보건소장님! 시청 건물 전체가 금연 구역인데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은 금연운동이 이제 '구호성'으로 끝난 것입니까?" 등 금연운동에 대한 비판 글이 쇄도하면서 '담배연기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구호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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