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황제’로 불렸던 이만기 장사가 창원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장딴지를 보여주며 씨름기술을 전수했다.

씨름후배들과 ‘동기부여 인증샷’ 찍으며 애정 듬뿍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모래판의 황제’로 불렸던 이만기 장사가 창원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장딴지를 보여주며 씨름기술을 전수했다.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씨름 성지, 창원’ 조성의 일환이자 마산박물관 개관20주년을 기념해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유명 씨름인 특강이 열었다.

앞으로 한달간 격주로 진행될 유명 씨름인 특강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선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교수(인제대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씨름 후배들과 씨름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정상을 향한 자기도전’이라는 주제로 애정 가득한 특강을 펼쳤다.

이만기 교수는 7년간의 프로선수 생활 동안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기타 장사 10회 등 49번의 장사 타이틀과 총승률 86.5%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씨름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다.

‘모래판의 황제’로 불렸던 이만기 장사가 창원에서 후배들에게 씨름기술을 전수했다.

이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강한 승부근성과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으며, 그 증표로 샅바 잡기에 특화된 큰 왼손 엄지와 발달된 장딴지 근육을 참석자들에 직접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강에 이어 가진 질의 답변시간에 학생 씨름선수의 고충에 직접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말로만 듣던 레전드를 직접 본 씨름꿈나무들과 ‘동기부여 인증샷’을 찍으며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모래판의 황제’로 불렸던 이만기 장사가 창원에서 특강을 마친뒤 후배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종합격투기계의 러브콜에도 한국인의 혼이 담긴 씨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한 마디로 잘라 거절했던 일화와 롤러코스트 같았던 씨름의 열기에 대한 안타까움과 기대를 피력하며 ‘뼈 속까지 씨름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앞으로도 6월 30일 ‘털보장사’ 이승삼 장사, 7월 21일 ‘변칙씨름의 달인’ 모제욱 장사, 7월 28일 ‘봉고장사’ 김종열 장사가 씨름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모래판의 황제’로 불렸던 이만기 장사가 창원에서 특강을 마친 뒤 꿈나무 후배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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