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리 수리봉 아래에 위치한 '더편한요양병원' 전경. |
100세이상 환자 3명 '장수병원'···"밥맛도 끝내줘요"
"투석 · 재활 · 정신치료 전문 추가 위해 증설 계획"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병원 이름처럼 고령의 환자들이 '더욱 편하게' 병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병원의 지향하는 목표이자 자랑입니다."
초여름의 비가 막 그친 16일 오전 11시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리 수리봉 아래에 위치한 의료법인 혜주의료재단(이사장 한정진) 더편한요양병원에서 김준호 병원장이 병원의 운영방침과 자랑을 이렇게 설명했다.
수리봉 산 자락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더편한요양병원 주변은 비 그친 초록의 서늘한 초여름 풍경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병원 현관 앞 야외 라운지에는 입원환자 여러 명이 장기판에 마주 앉아 장기를 두고 있었다. 한가로운 농촌 정자나무 아래의 풍경이 연상되기도 했다.
물론,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에 따라 외부인과는 차단된 환자들만의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흔히 '100세 시대'라는 말을 편한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만큼 살아가는 시간동안 삶의 질이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강하고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것을 어느 누구나 희망하지만,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요양병원을 찾는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 입원을 요하는 요양병원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학적, 환경적인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 |
| 더편한요양병원 김준호 병원장이 "환자들이 더욱 편한 병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병원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2018년 11월 23일 개원한 '더편한요양병원'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리(한백자동차운전전문학원 앞)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 1층 지상 4층에 총 199개 병상의 규모로 운영 중이다. 현재 170여명의 환자가 입원 · 치료를 받고 있다.
더편한요양병원은 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한방과 등의 진료과목을 대상으로 수술 후 재활 및 도수치료, 통증치료, 교통사고 후유치료 등을 병행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명의 상주 의사와 40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가 환자들을 돌보는 1등급 요양병원이다.
특히 요양병원 특성상 대다수가 장기입원을 목적으로 입원을 하다 보니, 넉넉한 공간을 요하는 환자들 입장을 배려해 법정병상 규격보다 넓은 병상 간격을 제공하고 있는 부분이 눈에 띄인다.
![]() |
| 회진을 하면서 환자의 손을 잡고 가족처럼 대하고 있다. |
또한 수리봉 산자락에 자리한 더편한요양병원은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환경적 요인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상쾌한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건강한 입원생활에 적격이다.
이에 입소문을 타고 매년 더편한요양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차후에도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더편한요양병원은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해 지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전 임직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 |
| 더편한요양병원 김준호 병원장. |
더편한요양병원 김준호 병원장은 특화된 병원의 장점 두가지를 자랑한다.
먼저 청결이다. 개원한 지 2년 6개월이라는 장점을 살려 깨끗한 병원, 환자가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의료진의 이동이 거의 없어, 환자들의 특성을 관찰하고 진료하는데 안정적인 관리를 꼽았다.
마취통증의학을 전공한 김 원장은 종합병원인 창원 파티마병원에서 35년 동안 근무한 뒤 정년퇴임을 한 창원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의사다.
김 원장은 "마취통증의학은 환자 수술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의료활동이다"면서 "이러한 경력 때문에, 노령의 환자들이 입원하는 요양병원 특성상,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 2년여 근무를 한 김 원장은 "병원장으로써 큰 일은 아니지만, 환자들에게 손 한번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면서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대할 때, 환자들이 밝게 웃으며 편하게 느끼는 것을 보면서 요양병원 근무자들의 바람직한 자세를 되새겨 본다"고 말했다.
이 병원의 한 간호사는 "병원장과 의료진이 회진을 하면서 환자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상당수의 환자들은 특히, 병원에서 나오는 밥 맛이 좋아 다른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음식이 잘 나온다"고 병원 측의 식단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 병원은 ‘장수병원’으로 소문이 나 있다.
실제 107세 환자가 입원해 있는 등 100세가 넘는 환자만 3명이 있다.
170여명의 환자 가운데 80대 환자가 가장 많지만, 90대도 뒤지지 않는다.
![]() |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리 수리봉 아래에 위치한 '더편한요양병원' 전경. |
이 병원 양현 총무팀장은 "어버이날 등에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고령의 환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면서 "예전에 보통 생각했던 '임종 직전의 요양병원' 개념을 벗어나, 건강관리를 받으며 노령의 쾌적함을 영위하는 요양병원으로 탈바꿈하도록 병원 근무자들의 자세도 바뀌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편한요양병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큰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병원을 설립한 의료법인 혜주의료재단 한정진 이사장은 "임종 직전에 머무는 단순한 요양병원 차원을 넘어 전문 치료 등도 병행, 치료도 전문화하는 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현재에도 다양한 진료를 하고 있지만, 병원을 증축해 노년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혈액 투석치료와 재활치료, 정신치료 등을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리 수리봉 아래에 위치한 '더편한요양병원' 위치도.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