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 함께 이룬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1,100일’의 시정변화상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창원특례시 법안 통과 · 행정구역 개편 ·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본격 추진 등 굵직한 현안 해결
코로나 · 태풍 등에 위기 관리 빛났고, 꼼꼼하고 디테일한 행정으로 더 나은 시민의 삶 챙겨
진해신항 유치 · 스마트그린산단 선정 ·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 수소산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확보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시대의 요구와 변화의 바람을 안고 출범한 민선 7기는 말보다는 행동,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시정을 목표로 시정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었고, 이제 '사람중심 창원' 실현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 함께 이룬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1,100일’의 시정변화상을 공유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지난 3년간, 성장을 멈춘 도시 곳곳의 녹을 제거해서 새롭게 기름칠하는 대대적인 도시 리빌딩을 시작으로, 사람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창원다움’의 가치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며, 도시와 사회 전반에 대변혁의 토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허성무號가 이날 종합해 밝힌 지난 3년간 걸어 온 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 함께 이룬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1,100일’의 시정변화상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해묵은 현안 줄줄이 해결

먼저, 104만 창원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창원 특례시’ 법안이 통과됐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일반시와 차별되는 준광역시급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 받게된 창원시는 늘어난 자치재정을 도로, 교통, 공원 등의 인프라 확충과 시민 삶의 질 개선에 대폭 투입할 예정이다.

30년 동안 지속된 게리맨더링도 바로잡았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기형적으로 나뉘어 있던 의창구와 성산구의 경계가 주민 생활권에 맞춰 행정구역이 개편되며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10년 표류한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을 본격 추진하고, 30년 지역숙원인 재료연구원 승격, 부마민주항쟁이 40년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해묵은 현안을 속속히 해결했다.

■ 신속·선제 위기 대응, 더 나은 시민의 삶 지원

시는 작년 초대형 태풍에도 전국 최초 주민대피명령과 차량통행 전면통제로 인명피해와 차량 침수사고 제로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맞서 첫 확진자 발생 즉시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응과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전국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 최저(77명)를 기록했다.

위드코로나 시대,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 행사인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일본 수출 규제 위기 속에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 꼼꼼하고 디테일한 행정으로 시민의 삶을 지원했다.
지역화폐 누비전을 3,190억 원 발행하고, 전국 최대 판매대행점과 가맹점 확보하는 둥 적극적인 누비전 유통기반 조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4不(불안·불편·불쾌·불만) 혁신과 우리동네 한걸음 더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일상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영하는 마산만이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고, 오래 전 잃었던 은어와 연어, 수달은 이제 다시 돌아와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고 있다.

■ 창원 미래 재설계

제조업의 쇠퇴와 기계‧조선‧자동차 등 관련 산업의 침체로 위기에 빠진 주력산업의 반등을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앞장섰다.
진해신항 유치·명칭 확정, 스마트그린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특히,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키워 창원경제 전환점을 만들었다.
전국최초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기초지자체 최대로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수소차를 보급했다.

올해 들어 세계최초 수소 청소 트럭도 운행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 전국최초, 기초지자체 최대, 창원시가 2018년 11월 수소산업특별시를 선포하며 달성한 성과다.

허성무 시장은 간담회 마무리 인사를 통해 “민선 7기 3년간 시민 입장에서 적극 행정을 펼쳐 그 어느 시정보다 많은 성과를 내며 대변혁의 토대를 완성했다”며 “향후 1년, 대변혁의 완성된 토대를 발판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창원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 함께 이룬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1,100일’의 시정변화상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 나온 기자들과의 일문 일답 내용이다

▲ 취임 3년 동안 어려움과 보람이 있었다면···

=취임 당시 우리 도시의 흐름은 일자리가 줄고 총 생산산액 줄어들고 있는 상태여서 온갖 어려움에 있었다.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이제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줄어들던 인구도 지난 2주간 늘고 있는 등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 내년 1월 13일 '창원특례시'가 출범한다. 창원시민에게 득이 되는 특례시 출범을 위한 준비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면담을 요청해 놓고 있는 등 특례시 권한 확보를 계속 요구하겠다.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드시, 가만히 있으면 정부가 권한을 넘겨주지 않는다.
자치분권위원회가 정부 여러부서의 논리에 매몰돼는 모습을 보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례시가 출범하는 내년에 투트랙을 간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의 출범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특례시에 걸맞는 요구를 할 것이다.
사회복지부분 지원 등 정부가 매우 소극적이어서 이 문제도 적극 건의하겠다.

▲ 창원시가 마산만 수질정화 등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민단체가 마산만 수질이 최근 최악이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마산만 수질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긴 장마로 육지부의 오염원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 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성공율 및 가시적 성과는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문제는 앞으로 남은 임기 최대 과제다.
지난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마지막 순간에 기획재정부 측에서 국립이 아닌, 공공미술관으로 하자는 제의가 왔는데 거절했다.
공공미술관으로 건립할 경우, '빌바오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이후 이건희 컬렉션이 나타나 전국에서 너도나도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처음에는 창원해양신도시에 현대미술관 창원관을 건립하려고 하자 부정적 시각도 있었다.
예측 가정이지만, 중앙정부가 공개 경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광역시와 붙어야 된다. 이렇게 되면 힘의 논리에 밀려 기초지자체인 창원이 불이익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많지만 장점도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예총과 민예총 등 두 예술단체들이 그동안 창원시와 협약을 맺는 등 적극 협력하고 있다.
창원시가 그동안 꾸준히 추친하고 있어, 체계적으로 앞서 있고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 남은 임기중 꼭 해결할 현안은?

=임기동안 꼭 해야 할 일은, 결국은 특례시다.
우리시의 자생적 발전권한을 최대한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도 이뤄야 할 숙원이다.
교육플랫폼을 구축해 교육에도 신경을 쓰겠다.
창원과학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과대학 등 의료교육기관을 보완하는 문제도 중요한 숙제다.
이 문제는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 후보의 공약에 반영하도록 요청하겠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 함께 이룬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1,100일’의 시정변화상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간담회에 앞서 3년의 성과 브리핑을 기자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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