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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詩] 임유택, 장태산의 향연시에 전념하고 하고 싶어 아파트관리소장직 내려놓고 여행 중인 시인
  • 강민주 기자
  • 승인 2021.06.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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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강민주 기자] 임유택 시인은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시인이 아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시를 쓰는데 전념하고 하고 싶어 아파트관리소장직을 내려놓고 여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임유택 시인은 1960년대생이다. 소위 86세대. 

그가 그 시대에 태어나 다행이라고 느끼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1970년대생들은 잘 모르는 보리밥, 초가집, 동네 우물 등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 시대를 살아본 사람은 사람이 사람을 볼 때 가슴으로 대하는 정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살면서 그거 이상이 있을까? 라고 시인은 묻는다.

소개하는 <장태산의 향연>은 시인이 오랜만에 장태산 휴양림에 들어갔을 때, 나무 사이 스치는 바람, 소리,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너무도 좋아서 쓰게 됐다고 한다. 

새소리, 바람, 소리 사이로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인공음이 귀에 거슬리는 건 어쩌면 세파에 시달린 탓일 것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장태산의 향연

담하재 임유택 시인

          담하재 임유택

입 다물라
여기에서 만큼은
벌레소리 산새소리
그것이면 족하다

멈추어라
세상의 찌든 소음
잎새, 바람의 속삭임
그것으로 충분하다

녹색의 향연
꽃들의 움직임도
잠시 멈춘 한낮
이곳에선 햇볕도 사치인가

구름 살포시
내려앉은 오후
행복이 바람을 타고
망중한을 음미하네                                                                                     

강민주 기자  kshowa9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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