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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 어용노조 알박기 들통"민노 우위영 대변인 "복수노조 무력화 시도 안된다" 지적
  • 정종민
  • 승인 2011.07.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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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삼성의 알박기 유령노조 설립"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삼성 에버랜드가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교섭권을 선점하기 위해 유령노조를 만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삼성의)복수노조 무력화 시도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교섭 공고기간 7일 동안 다른 노동조합이 교섭참가를 희망하지 않을 경우 기존 노조가 2년 동안 교섭권을 독점하게 되는 개정노동법 조항을 악용하기 위해, 삼성에버랜드가 조합원이 4명 뿐인 어용노조를 지난달 20일 신고했다는 것이다"며 "삼성의 행태가 참으로 저열하기 그지없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특히 "무슨 부동산 투기판에서나 벌어지는 알박기도 아니고, 교섭권을 독점하기 위해 유령 노조를 또 만들었나?"고 반문하면서 "그간 삼성에서 노동조합 설립은 그 자체로 노동자의 생명을 건 싸움이었다. 그룹 전체 그 어디에서도 노조 설립을 시도했던 노동자들은 누구나 회사의 협박에 시달렸으며, 실제 노동조합을 만든 이들은 해고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일반노조를 만들어 무노조 경영에 맞섰던 김성환 위원장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2년 10개월간 옥살이를 하며 엠네스티 국제 양심수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국제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 왔다"면서 "그런데 복수노조 시행으로 겨우 삼성에 노조 설립의 길이 생기자, 삼성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또 노조설립 방해 공작을 펼친 것이다"고 단정지었다.

우 대변인은 "이미 9군데의 삼성 기존 유령노조들이 회사와 담합할 경우, 향후 2년간 삼성에서는 민주노조가 설립되어도 교섭권과 쟁의권을 가질 수 없는 식물노조로 남게 된다"고 우려하면서 "
고용노동부는 법조항을 악용해 사실상의 무노조 경영을 획책하는 삼성의 어용노동조합 알박기를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삼성 또한 개발 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고, 노조설립을 방해하는 구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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