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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녹차밭. | ||
차의 맛과 향은 나라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고 우열을 가릴 것이 아니나 우리 인삼의 성분과 유용성이 크게 앞서 듯 녹차 또한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우리 녹차의 뛰어난 성분과 약리성의 우수함은 수많은 국제차학술대회에서 속속 증명돼 온 만큼 이 땅에서 우리 농민의 손으로 가꾸어 만든 우리 차는 마실수록 심신에 이롭다.
게다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외화를 절약해 국익에도 보탬이 되니 도시인들의 녹차 한잔은 여로 모로 일석삼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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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녹차 '정기철 야산다원'의 공동대표 하장연. | ||
흔히들 우리나라에선 녹차하면 보성녹차를 첫 번째로 손꼽지만, 차 맛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하동녹차를 우선으로 친다. 하동녹차는 지리적 환경도 우수하지만 그 역사 또한 차 맛만큼이나 깊다.
삼국사기 기록에는 ‘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사신 대렴공이 차 종자를 가지고 오자, 왕이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하였다’라고 나와 있다.
또 다선 초의선사의 동다송에는 ‘지리산 화개동에는 차나무가 40~50리에 뻗어 자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넓은 차밭은 없다’라고 기록돼 있고,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있는 대렴공추원비에는 지리산 쌍계사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라 적혀있다.
‘정기철 야산다원’의 정기철 사장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인 하동녹차가 그 효능과 맛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유는 “차 재배에 최적인 환경과 토양을 타고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동군의 주요 차 재배지역은 섬진강과 이의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의 최적 환경을 갖춘 것으로 정편이 나있다.
또한 토양은 약산성으로 수분이 충분하며, 자갈이 많은 사력질 토양으로 차나무 생육에 좋아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토질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요인을 활용해 2003년에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하동녹차’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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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녹차 '정기철 야산다원'의 정기철-하장연 공동대표. | ||
그는 또 “주로 보급형의 녹차를 생산하는 다른 지역의 녹차와는 달리 하동녹차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덖음’ 기술을 활용해 고급녹차를 생산하고 있다”며 “실제로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 고급녹차의 생산액이 전체 생산액의 9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환수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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